우리나라의 주된 가구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1인가구는 가성비와 효율성 그리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1인가구는 부양가족 등이 따로 없는 만큼 자신이 벌어들인 수입 전액을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큰 소비력을 자랑하며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1인가구가 소비시장 전반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렌탈'시장도 이 같은 사회적 변화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정수기 렌탈'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솔로이코노미 전문 미디어 '데일리팝'이 36명의 20~40대 1인가구 남녀를 선정해 '렌탈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 중 59.5%가 있다고 답했다.
렌탈서비스를 이용해본 적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봤는지 복수응답 조사를 한 결과, 77.3%가 '정수기'를 이용해본 적 있다고 꼽았다.
불과 몇십 년 사이의 급속한 산업화 등으로 인한 물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느새인가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않는 문화가 정착됐고, 이로 인해 정수기 렌탈서비스가 성행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정수기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 여길까?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정수기 렌탈서비스 시장점유율 상위 4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정수기 렌탈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점으로 위생·안전(69.4%)과 제품 성능(18.7%) 그리고 렌탈비용(6.7%) 등을 언급했다. 정수기 렌탈시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는 유해성분(57.8%)과 이물질(34.5%) 등을 꼽기도 했다.
2016년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여파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을 직접적으로 공급해주는 정수기의 안전 관리에 대한 욕구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수기 렌탈서비스 시장점유율 상위 4개 업체(청호나이스, 코웨이, SK매직, 쿠쿠전자) 중 정수기 렌탈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1위는 청호나이스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