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5대 예방수칙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5대 예방수칙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3.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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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감염병 예방 5대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

먼저 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메르스, AI,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를 통한 감염증, 콜레라 등 비브리오 감염증, 바이러스성출혈열이 꼽혔다.

메르스의 경우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에서 환자가 발생했고, 낙타접촉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 최근 중국에서 인체감염이 발생해, 4월까지는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AI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은 없다.
 
모기매개감염증으로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등이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와 미국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며 특히 7~8월 여름 휴가철 여행지에서의 감염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콜레라와 비브리오 패혈증 등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은 올해 필리핀을 여행한 한국인에서 발생한 바 있다.

바이러스성출혈열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가 중심이며, 한국에서 환자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해당 지역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 한국에서는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수족구병, A형간염, 레지오넬라증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손씻기의 경우,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기침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침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에 묻거나, 입을 가리지 않으면 침이 주변으로 튀어 주변 사물이나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있다.

이와 함께, 음식을 먹을 때는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을 끓여먹어야 한다. 대부분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콜레라, A형간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아울러, 접종 일정에 따라 권고되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해외 여행 후 기침, 발열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입국 시 검역관에게, 의료기관 진료 시 의사에게 여행한 국가와 여행기간을 알려야 한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