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보는 뉴스] 카페·디저트 선호하는 '서울·경기' 3050 남성들
[수치로 보는 뉴스] 카페·디저트 선호하는 '서울·경기' 3050 남성들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3.2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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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 국내외 디저트 외식시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디저트 외식시장 매출은 8조9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흔히 카페를 가거나, 디저트를 즐겨먹는 것은 여성들이라는 생각이 강하지만 남성들, 특히 수도권 남성들은 카페와 디저트에 많은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디저트 시장의 확대는 어느 정도 남성들의 공도 있다는 말이다.

비씨카드가 네이버 데이터랩에 제공한 카드사용통계에 따르면 서울, 경기도 지역의 남성들의 카페·디저트 업종에 대한 결제 내역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히 30~50대 남성들의 카페·디저트군 소비가 20대 보다 더 많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전국 10개 시도의 40대 남성들의 카페·디저트군 비씨카드 카드결제 통계 ⓒ네이버 데이터랩

비씨카드 카드사용통계를 토대로 최근 3개월간 통계를 냈을 때 30대·50대는 서울 지역이, 40대는 경기 지역의 남성들이 가장 많은 카페·디저트 업종에서 결제를 했다. 서울·경기 지역 다음으로 부산·경상 지역이 3, 4위를 다퉜지만 20점대의 수치를 기록해 1, 2위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100이라는 숫자로 따졌을 때 30대 남성은 서울 88.7, 경기 86.3, 부산 23.3, 경남 15 순이었고 전북이 9.3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40대는 경기 90.3, 서울 78.3, 부산 22.6 순이었고, 50대는 서울 93, 경기 92, 부산 28.7, 경남 23.6 순이었으며 전북은 40대, 50대 각각 8.7, 9.3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만 보면 수도권에 비해 전북 지역 30~50대 남성들은 카페·디저트류 결제를 10배 가량 적게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중 50대에서는 수도권 남성들의 수치가 모두 90 이상을 기록하면서 다른 지역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의외로 20대 남성들의 카페·디저트군 결제수가 30~50대 보다 적어서 눈길을 끌었다.

20대 남성들의 결제수를 최근 3개월간 보면 서울 83, 경기 64.3, 부산 23.3, 대구 20.7 등의 순이었다.

이는 디저트류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경제적 여력이 적은 20대들의 소비가 적을 수도 있다는 생각할 수 있으며, 20대 남성들의 카드 사용률이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더불어 30~50대 남성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카페나 디저트 전문점을 방문했을 때도 자신이 결제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2016년 국내외 디저트 외식시장'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디저트 전문점을 친구와 방문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40대~60대는 가족과 디저트 전문점을 방문하는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이 동행한다는 친구(29.8%)와 가족(24.9%) 다음으로 '혼자서 간다'(19.3%)가 3위에 올라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