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백화점 출장세일, 법으로 금지될까?
[뉴스줌인] 백화점 출장세일, 법으로 금지될까?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3.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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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롯데백화점이 별도의 행사장을 마련해 세일판매를 하는 '출장세일'을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에 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계열사인 롯데마트와 연계해, 의무휴무 제도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재호 의원에 따르면 일부 백화점은 해외 명품 출장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식료품·수산품·생활용품·의류처럼 대형마트와 다름없는 상품을 판매한다는 지적입니다. 

국감에서 지적이 나온 이후,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예정이던 출장 세일을 중단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소상공인연합회와 협의를 거쳐 세일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박재호 의원은 최근, 출장세일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백화점 등은 등록된 장소 이외에서 영업하지 못하도록 하고, 의무휴업이나 영업시간 제한 규제와 연계해 처벌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국감폭로 당시, 중소기업청 역시 백화점 출장세일이 골목상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데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