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정책] 서울 금천구 1인가구 맞춤 대책 '돋보기'
[1인가구 정책] 서울 금천구 1인가구 맞춤 대책 '돋보기'
  • 정단비,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3.31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시 1인가구 분포 ⓒ금천구

자치구 최초로 1인가구 종합 정책을 수립한 서울시 금천구가 '1인가구 맞춤 대책'에 대한 세부사항을 내놨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27.2%이며 서울시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29.6%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금천시는 1인가구의 비율이 33.4%로 서울시 전체 자치구 중 9위이다.

특히 금천구는 20~30대 1인가구가 38.5%(자치구 12위), 40~50대 1인가구가 37.2%(자치구 3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별로 봤을 때는 서울시 424개 행정동 중 가산동과 독산1동이 금천구 내에서 각각 20~30대 1인가구 11위, 57위를 차지하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금천구는 전 연령대에서 여성 1인가구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아 전체 1인 가구 비율상 여성(51.2%)이 남성(48.8%) 보다 높다.

또 금천구 1인가구는 단독주택(52.3%)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아파트(13.9%), 다세대(9.3%0, 연립(1.9%) 순이다.

이에 금천구는 '1인가구의 안정적 생활 기반 구축'을 목표로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1인가구 맞춤 대책 추진단을 만들어 ▲건강 지원(10개) ▲커뮤니티 지원(8개) ▲주거 지원(7개) ▲사회 안전망 구축(8개) ▲일자리 지원(3개) 5가지 핵심과제와 총 36개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에서 1인가구 대상으로 욕구조사를 한 결과 가장 불편한 사항은 '응급 상황에의 대응 및 대처'(51.2%)와 '집(방) 구하기, 이사 등 주거활동'(31.8%)이었다.

▲ 금천구 '1인가구 맞춤 대책' 추진체계 ⓒ금천구

금천구는 이를 반영해 핵심과제를 정했으며 각 과에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건강 지원 사업에는 ▲1인 가구 식품 레시피 개발 및 소량 제품 판매 ▲1인 가구를 위한 간편 영양식단 제공 ▲소형(3L) 생활쓰레기 봉투 시범사업 추진 ▲취약계층 찾아가는 맞춤형 방역 서비스 등이 중점 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서 ▲솔로 NOT 홀로 ▲소셜 다이닝 사업 ▲청년 소규모 커뮤니티 모임 활동지원 등을 기존 사업에 추가했으며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저소득 1인 가구 케어시스템 구축 ▲공영주차장 택배 픽업 서비스 등을 신규로 시작한다.

이와 함께 주거 지원 사업으로는 ▲홀몸어르신·예술인·청년 등 소셜 믹스형 임대주택 사업 ▲청년 주거지원 서비스 ▲빈집 리모델링 주택공급 사업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 원룸주택 사업이 중점 사업으로 선택됐다.

더불어 일자리 지원은 ▲1인 가구 공공일자리 지원 ▲G밸리 하우스 운영이 중점 사업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금천구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정책 및 사업 제안 공모전을 올해 5~6월 시행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정단비, 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