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시 약수터 물, 마셔도 되나?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수질정보 확인 가능
등산 시 약수터 물, 마셔도 되나?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수질정보 확인 가능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4.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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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

봄철 등산 도중 산에서 만난 약수터의 물을 마셔도 되는지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다. 약수터에 수질정보가 표시돼 있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질검사를 언제 했는지 불확실할 수도 있다.

경기도수자원본부는 매월 시·군에서 제공받는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를 경기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우리동네 약수터 수질정보 알림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374개 약수터의 수질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검사결과는 적합과 부적합으로 나뉘며,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암모니아성 질소 등 7개 항목에 대한 세부 수질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의 수질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과거의 수질검사 결과 이력도 확인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약수터를 이용하는데 유용하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약수터 수질정보를 사전에 알 수 있게 되면 부적합 약수터를 찾는 도민들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제찬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현재 약수터 수질검사는 환경부 훈령 상 연 3~8회 실시하게 돼 있지만 경기도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 12회, 매월 실시하고 있다"며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 약수터에 자외선살균기를 설치하는 등 약수터 수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하반기에 개인정보 이용 동의자에 한해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를 문자로 알려주는 문자알림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