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솔로이코노미] 중국 소비자들 온라인쇼핑 할 땐 '스마트폰'
[中솔로이코노미] 중국 소비자들 온라인쇼핑 할 땐 '스마트폰'
  • 정단비, 한혜연 기자
  • 승인 2017.05.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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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소비를 할 때 이용하는 기기가 스마트폰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쇼핑을 한 소비자들은 2015년 96%에서 2016년 99%까지 증가했다.

닐슨조사(Nielsen Media Research)에서 발표한 '2016년도 중국 마트, 슈퍼마켓 소비자 추세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편의점과 온라인쇼핑은 전년보다 각각 38%, 35% 증가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온라인쇼핑몰의 상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지난해 보다 자극했으며 2015년 42%였던 이용률이 2016년 61%까지 상승했으며, 54%의 소비자들은 배송 서비스 때문에 온라인쇼핑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상거래가 다양해지면서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결제 방식을 선택해 상품구매를 진행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형마트와 전통적인 슈퍼마켓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과 플랫폼의 경쟁이 점차 과열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닐슨 중국 파트 부총재 딩샤(丁霞)는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오프라인 시장의 구매 총액은 점차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목적 변화에 있다"며 "과거 소비자들이 대량 구입을 위해 대형마트/슈퍼마켓을 방문했다면 지금은 젊은 층 소비자들이 점차 편의점이거나 온라인쇼핑으로 자신에게 수요되는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쇼핑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가격 비교를 할 수 있으며 배달 서비스까지 추가되면서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닐슨 중국 소비자관련 소자에 따르면 2015년 소비자들의 개인 경제 상황과 취업예정지수 모두 하락했지만 소비의욕은 48%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상품 구매를 할때에는 상품 가격에 민감한 편이고 신중한 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 조사에서도 지난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의 비율이 2015년 15%에서 19%로 증가했다. 이 부분의 온라인쇼핑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편이며 35세 이상이 비교적 많고, 학력 및 연봉이 비교적 낮으며 상품을 선택 할 때에도 가격부터 고려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 68%의 소비자들은 상품 할인이거나 파격세일을 진행할 때 온라인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쇼핑 이벤트를 시행했을 때 소비자 95%가 온라인쇼핑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간에서도 각종 형식의 쇼핑 축제와 다양한 파격세일을 앞다퉈 진행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2015년부터 온라인쇼핑을 할 때 노트북을 대신해 스마트폰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고 조사됐다.

닐슨조사에 따르면 59%의 소비자들은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용해 온라인쇼핑을 하고 57%는 노트북, 81%에 달하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쇼핑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성(71%)이었으며, 간편한 결제 방식(52%), 비용 지불 안전성(39%) 등이 있었다.

(데일리팝=정단비, 한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