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신세계의 부천 입성, 3개월 내 결론?
[뉴스줌인] 신세계의 부천 입성, 3개월 내 결론?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6.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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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만수 부천시장은 SNS를 통해 "부천시와 신세계백화점은 상동부지 계약체결시기를 신세계측의 요청으로 3개월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가 반대여론 파악과 협의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6월부터 상인회와 생정기관이 참여하는 협의도 진행됩니다. 

이에 앞서 신세계는 지난 5월 12일 부천시와의 부지매매계약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신규 출점에 부담을 느꼈다는 관측과 함께, 일각에서는 무기한 연기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향후 3개월이라는 추진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부천시는 상동 일대에 영상문화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 지역에 복합쇼핑몰을 지을 사업자로 신세계를 선정했습니다. 인근 지역 전통시장과 인천 부평구 등 지자체가 반대하자, 올 1월에는 면적을 줄이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을 계획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자체의 반대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난 3월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은, "부평구에서 50m밖에 안 떨어진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 상동복합쇼핑몰이 입점할 경우 특히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부천시는 사업추진에 뚜렷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약속한 3개월 뒤까지 부지계약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책임은 신세계에 있다고 공문을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과연 신세계가 부천 상동에 백화점을 열 수 있을지, 3개월이면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