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커피 한잔 하러 편의점에? 전문 커피숍 위협하는 편의점 커피들
[트렌드줌인] 커피 한잔 하러 편의점에? 전문 커피숍 위협하는 편의점 커피들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6.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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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커피 수입량을 토대로, 지난해 한국 성인들이 평균 377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커피 소비량이 하루 한잔을 넘어선 것입니다. 커피 소비량 추정치는 2012년 288잔에서 4년만에 100잔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커피 열풍이 편의점에도 불고 있습니다. CU가 3월부터 8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음료 중 커피의 매출 비중이 2015년 16%에서 2016년 21%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탄산음료(11%), 생수(7%)보다 높은, 편의점 음료 중 최다 매출품목입니다. 

이에 따라 CU는 아이스 드링크 중 올시즌 출시되는 14개 제품 중 70% 이상을 커피로 구성했습니다. 또, BGF리테일의 통합 PB브랜드 캐릭터 '헤이루 프렌즈'를 앞세워 커피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습니다. 

GS25 역시 자체 커피 브랜드인 '카페25'에 신메뉴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커피머신에서 추출되는 에스프레소에 실제 우유와 코코넛 밀크를 섞는 커피 전문점의 제조 방식을 그대로 재연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마찬가지로 자체 커피 브랜드 '세븐카페'를 보유한 세븐일레븐은, 아예 편의점과 커피숍을 결합한 '세븐카페점'을 내기도 했습니다. 1층은 편의점이지만 2층은 쉴 수 있는 커피숍으로 구성해, 편의점 커피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출처=CU, GS25, 세븐일레븐, 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