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솔로이코노미] 홍콩 실버세대, 젊은 세대와 '같이·가까이' 살고 싶어
[해외솔로이코노미] 홍콩 실버세대, 젊은 세대와 '같이·가까이' 살고 싶어
  • 한혜영, 박종례 기자
  • 승인 2017.07.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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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저 출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다양한 문제 발생을 야기하고 있다. 대다수가 혼자 또는 고령의 부부끼리만 사는 경우가 많아 집안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이를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집에서 넘어지는 사고'이다. 젊은 사람들과 달리 넘어짐은 고령자들의 건강상태나 생활자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고령들이 한 번의 넘어짐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거나 자립적으로 생활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에 양로원에 입주하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홍콩 현대 거실 및 실내 디자인은 고령자들의 신체적, 건강적 상황에 매우 부적합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이유로 많은 고령인들은 자녀 또는 젊은 사람들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거나 함께 생활화하기를 원한다.

▲ '홍콩 고령화 사회 주택문제 연구조사' 중 부모님의 집에서 가깝거나 인접한 지역에 거주할 생각이 있는가? 에 대해 젊은 층 95%가 있다고 답했다. ⓒ홍콩주택협회

홍콩주택협회가 2014년도 홍콩대학교 도시연구 및 도시기획센터를 통해 '홍콩 고령화 사회 주택문제 연구조사'를 의뢰 한 결과 50~59세의 인터뷰 응답자중 55%가 자녀와 함께 거주하길 원한다고 답변했지만, 30~49세의 응답자은 25% 정도만 부모와 함께 거주하기 원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함께 사는 것과 별개로 95%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부모님과 같은 빌딩이거나 혹인 인접하여 있는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면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령자들마다 경제조건을 물론이고 가정이거나 건강 상황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주택문제 또한 차이가 있다.

고령자 중에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을 하거나 독거하거나 건강하거나 병환으로 고생하거나 하며 의식주에 대한 고민인 없거나 생활지원금으로 생활하는 고령자도 있다. 개개인의 서로 다른 배경과 경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고령자들의 주택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고령인구와 더불어 더욱 다양화되어 가고 있는 고령자 주택수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데일리팝=한혜영, 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