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폭스바겐 이어 벤츠도..대규모 리콜에 국내 대응 주목
[뉴스줌인] 폭스바겐 이어 벤츠도..대규모 리콜에 국내 대응 주목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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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유럽에서 디젤차량 300만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리콜비용만 2800억원이 넘는 수준입니다. 이에 앞서 배출가스 조작 가능성을 두고 올해들어 검찰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유럽에서 리콜 결정이 된 모델은 C 클래스와 E 클래스 등 벤츠의 디젤차량 대부분입니다. 문제가 된 엔진이 사용된 차량이 한국에도 11만대 수입돼 있습니다. 환경부는 독일검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검찰 고발을 포함한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리콜 이유는 종전 폭스바겐과 유사합니다. 디젤차량에는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의무화돼 있는데, 이를 인증시험에만 작동시키고 실제 주행 시에는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는 것입니다. 리콜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벤츠와 동일하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폭스바겐은, 한국에서 사장 등 임원이 기소됐습니다. 여기에, 소음·배기가스 시험성적서를 이유로 79개 모델이 판매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재인증 절차는 아직도 시작되지 않아, 1년간 한국에서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16조7000억원 규모의 소비자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한국에서는 소비자 보상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벤츠는 이번 파문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