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운전] 중고차 샀더니 침수차? 확인부터 특약까지, 피해 예방법 숙지해야
[나홀로 운전] 중고차 샀더니 침수차? 확인부터 특약까지, 피해 예방법 숙지해야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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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중고차를 보면 지나치기 힘듭니다. 그런데, 최근 장마철을 맞아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유입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실제로 침수차를 모르고 산 피해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시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살펴보면 사고 이력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3년간 침수차 관련 피해 상담건 중,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통해 침수차 여부가 확인된 경우는 3.5%에 불과했습니다. 기록부만 믿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차량 실내에 곰팡이 냄새나 악취가 나는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또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안쪽에 진흙 흔적이나 물때가 있는지 점검하고, 차량 구석구석에 모래나 진흙, 녹슨 흔적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배선 전체가 새 것으로 교환됐는지도 확인합니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서비스에서도 침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침수 외에 다른 사고이력도 조회가 가능합니다. 단, 보험을 통해 처리되지 않은 이력은 조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확인하더라도, 침수차량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거래시 계약서에, 침수차로 확인될 경우 '100% 환불 약속' 등 특약사항을 명기해 둔다면,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