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옥션이 카드를 이용해 가습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다.
옥션은 3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습기 구매시 특정 신용카드로 결제 하면 50% 할인이라는 안내를 올렸다. KB국민·현대·신한·삼성 카드 등이 50% 즉시할인 대상이었다.
엄청난 할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옥션 가습기 카드 할인 50%'와 관련된 게시글들이 올리며 정보교환을 했다. 이에 옥션 홈페이지에서는 베스트 상위 제품을 다 가습기가 차지할 정도.
네티즌들은 "이거 정말인가요?", "아마 오류인것 같다", "재고 상품 떨어내는건가", " 이 가격대 나올 수 없다. 실수인듯" 이라며 설왕설래했다.
예상대로 이는 담당 직원이 카드 할인율 5%를 50%로 잘못 설정해 일어난 실수로 밝혀졌다.
옥션은 바로 3월 5일부터 해당 카드를 이용해 구매한 가습기 주문을 취소했다.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문자를 통해 취소 사실을 알렸고 가습기 상품 5%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또 옥션은 이런 일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이에 가습기 업체 관계자는 "지난 3월 3~4일 주말 옥션에서 미로 가습기를 포함한 소형가전 전제품군에 50% 카드사 할인이 전산 오류로 적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옥션 측의 실수로 인해 고객님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가습기 50% 할인이 옥션 직원의 실수임과 취소 통보를 받은 고객들은 "옥션측 100% 오류, 담당자 죽어날듯", "황당하네, 결국 취소네", "일방적 취소, 5%할인 쿠폰 짜다", "빨리 취소시키고 돈이나 돌려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