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리포트] 동국제약, '코스메슈티컬'에서의 활약 눈길..'미래 성장동력' 될까?
[뷰티 리포트] 동국제약, '코스메슈티컬'에서의 활약 눈길..'미래 성장동력' 될까?
  • 이지원
  • 승인 2018.05.3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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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럭스토어 '랄라블라'에서 고객이 코스메슈티컬 전용 매대를 구경하고 있다.
국내 드럭스토어 '랄라블라'에서 고객이 코스메슈티컬 전용 매대를 구경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낮은 가격에만 집중하지 않고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품에 대해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제조업체들 또한 기존 식품이나 화장품 등의 전통적인 산업에 ▲바이오 ▲나노 ▲의료 기술 등을 접목해 건강과 안전, 환경 등을 모두 고려한 새로운 융합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산업의 경우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화장품 시장에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라는 키워드가 제고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이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단어로, 단순히 메이크업이나 기초 보습만을 위한 것이 아닌 화장품에 치료의 개념을 접목 및 융합한 것을 뜻한다.

즉, 코스메슈티컬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 목적을 가진 것으로 '화장품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효과성'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제품을 뜻하는 신조어인 것이다.

특히 코스메슈티컬은 요즘같이 미세먼지나 자외선, 한파 등 환경적 요인의 영향과 위협으로 인해 더욱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드럭스토어'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드럭스토어 중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구. 왓슨스)가 2018년 1월부터 5월 22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코스메슈티컬과 관련된 상품의 매출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파의 영향이 심각했던 1월에는 크림 상품이 매출이 46% 증가하고, 미세먼지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던 5월에는 55%까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해야 할 점은 코스메슈티컬 상품의 매출 순위였다. 높은 매출을 올린 코스메슈티컬 상품 중 상위 매출액 10개의 상품을 분석한 결과, 동국제약이 제품이 10개 중 8개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랄라블라가 공개한 코스메슈티컬 상위 10개의 제품 중 8개에 속할 만큼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동국제약은 랄라블라가 공개한 코스메슈티컬 상위 10개의 제품 중 8개에 속할 만큼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동국제약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그 첫 번째 이유로는 '핵심원료'를 꼽을 수 있다.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인 '센텔리안(CENTELLIAN)24'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주는 '센텔라 정량추출물'을 핵심원료로 사용해 24시간 내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제품이라는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동백꽃추출물이나 겨우살이열매추출물 등 여덟 가지의 특허된 성분을 함유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피부 속 진피까지 깊숙히 침투해 피부 속부터 케어를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이유는 '대표제품'에 있다.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코스메슈티컬 제품 '마데카 크림'은 피부전문 임상기관인 '한국피부임상과학연구소'로부터의 임상 연구가 진행된 제품으로, 임상 연구 결과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켜 피부 보호막 형성과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주는 것은 물론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이 새롭게 출시한 '센텔레안24'
동국제약이 새롭게 출시한 '센텔레안24'

이밖에도 동국제약은 기초케어 라인부터 최근 그루밍족이 주목을 받고있는 만큼 남성들을 위한 '옴므' 라인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더불어 광고모델로 유명 여배우를 기용하는 등 센텔리안 24를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동국제약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 진출하기 위해 2017년 6월 이미 미국 FDA(OTC) 절차를 마쳤으며, 10월애는 중국 위생허가를, 최근에는 프랑스 피부전문 임상기관인 'IEC(Institut d'Expertise Clinique)로부터 '마데카 크림'의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