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마이징 마케팅으로 '소비자 마음을 훔치다'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으로 '소비자 마음을 훔치다'
  • 임은주
  • 승인 2018.08.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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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브웨이,세븐일레븐의 '내맘대로 도시락', 한국지엠의 '스파크 마이핏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서브웨이,세븐일레븐의 '내맘대로 도시락', 한국지엠의 '스파크 마이핏 (사진=뉴시스)

"그린티 푸라푸치노 레귤러에 샷 추가해 주시고 휘핑크림위에 자바칩 올려 주세요"

"이탈리안 비엠티에 파마산 오레가노 빵, 피클 빼주시고 핫 칠리, 스위트 칠리, 스위트 어니언 넣어 주세요"

스타벅스나 서브웨이에서 자신만의 레시피로 취향에 맞춰 커피나 샌드위치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소비자들의 개성이 다양해지고 제품에 대한 정보 채널이 많아지면서 유통업체들도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시장의 흐름을 이용한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을 기업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2030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마케팅을 진행한다.

비단 스타벅스나 서브웨이 같은 식음료 시장에서만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의류·패션, 화장품, 나아가 자동차 업계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해주는 소비가 일어난다.

커스터미이징 마케팅이란 '주문 제작하다'라는 의미의 커스터마이즈(Customize)에서 나온 말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재구성하는 특징이 있다.

커스팅마이즈 마케팅 사례는 식품업계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내맘대로 도시락'을 들 수 있다. '내 맘대로 도시락'은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제품들을 분석해 5종의 밥과 반찬을 제시해 소비자들으 선택의 폭을 높여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게 해 인기를 끌었다.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활용한 '맞춤형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티, 우롱티, 블랙티, 얼그레이티 등 4가지 티 베이스에 우유, 과일, 밀크폼 등 차와 궁합이 좋은 각종 토핑을 더해 당도와 얼음량을 고객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방식이다.

스니커즈 브랜드인 컨버스는 지난달부터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의 협업 캐릭터인 'BT21' 커스터마이징 배지 8종과 다양한 색상의 신발끈들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도록 했다.

또 로맨틱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 바바라(BABARA)는 고객이 원하는 신발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니셜 등을 새기는 것이 아닌, 개인이 원하는 디자인과 소재, 장식들을 선택해 자신만의 슈즈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뷰티업계도 소비자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커스팅마이즈 마케팅을 활용한다. 코스메틱브랜드 키엘은 커스터마이징 에센스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를 내놨다. 상담을 통해 주름, 모공, 피부결, 미백, 수딩 중 개인이 가장 필요한 두 가지 앰플을 배합해 나만의 맞춤 에센스를 만들 수 있다. 에센스 보틀에 소비자 상담 정보가 적힌 라벨을 부착해 보다 특별함과 신뢰도를 더한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커스팅마이즈 마케팅 전략을 이용한다. 쌍용 자동차는 '티볼리 아머'를 출시하면서 바디·루프 컬러, 각종 옵션 등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성을 표현하게 했다.

또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타투 데칼 클래스 참가자도 모집한다. 특별한 의미를 새기거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몸에 타투를 하듯 쌍용차는 이번 데칼 클래스를 통해 ‘나만의 티볼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전문가의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지엠은 고객이 직접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를 조합할 수 있는 쉐보레 '스파크 마이핏'을 7월 출시했다. 스파크 마이핏은 스타일 사양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에디션이다. 고객은 차체 색상에 맞춘 엑센트 색상 루프에 따라 라디에이터그릴과 아웃사이드미러, 리어스키드 플레이트의 색상을 선택해 자신만의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각자의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안으로 커스터마이징 마케팅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