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BMW...경찰 'BMW코리아 압수수색', '리콜 차주 1226명 집단소송' 제기
첩첩산중 BMW...경찰 'BMW코리아 압수수색', '리콜 차주 1226명 집단소송' 제기
  • 임은주
  • 승인 2018.08.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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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BMW 차량 화재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BMW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월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서울 중구의 BMW 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무실에 보관된 내부 문건과 서버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특히 잇단 차량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관련 서류와 내부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사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앞으로도 엄정한 수사로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포함한 관련 증거자료에 대한 분석과 함께 BMW코리아 임직원들도 조만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BMW코리아 임원 등에 대한 관계자 소환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8월 9일, BMW 차량 화재 피해자 41명이 BMW 코리아와 BMW 독일 본사 등을 정식 고소한지 21일 만이다.

한편 BMW 차량의 리콜 관련 집단소송을 준비해온 한국소비자협회가 8월 31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위한 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소송에는 BMW 차주 1226명이 참여하며, 손해배상청구 비용은 렌터카 비용과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합쳐 1인당 1500만원 상당으로 정했다. 전체 소송가액은 약 184억원에 달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