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국 정부의 캠페인, 어떻게 생각하세요?
매해 4월 13일~4월 15일
태국에서는 새해 첫날을 기념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축복을 기원하는 '송크란 축제'가 열린다.
태국에서는 새해 첫날을 기념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축복을 기원하는 '송크란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2018년 송크란 축제 개최 전
태국 정부는 여행객,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지 당부를 전했다.
태국 정부는 여행객,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지 당부를 전했다.
성범죄를 당하지 않으려면 과도한 노출을 피해라
비키니와 흰색 티 등 섹시한 옷 착용 적발 시 벌금형을 내릴 것
비키니와 흰색 티 등 섹시한 옷 착용 적발 시 벌금형을 내릴 것
2. 성범죄 피해자들의 등 뒤로는 항상 무심한 말들이 쏟아진다.
"내가 짧은 옷 입을 때부터 알아 봤어"
"혹시 그 때 야한 옷 입고 있었던 거 아니야?"
"그러게 여자가 왜 술에 만취한 상태로 다녀? 당연한 결과지 뭐"
"혹시 그 때 야한 옷 입고 있었던 거 아니야?"
"그러게 여자가 왜 술에 만취한 상태로 다녀? 당연한 결과지 뭐"
피해자에게 빈번히 날아오는 의심과 편견의 화살
성범죄 피해자들은 스스로 의심에 빠지기도 한다.
성범죄 피해자들은 스스로 의심에 빠지기도 한다.
'정말 내 잘못일까?'
3. "Is it my fault?"
2013년 미국 알칸시스 대학교에서 시작,
최근 2018년 1월까지 전시를 계속한 성폭행 피해자들의 옷 전시회 'Is it my fault' 전시회를 기획한 '젠 브록만'은 "나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곧 성폭력의 원인이 된다는 편견에 반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2018년 1월까지 전시를 계속한 성폭행 피해자들의 옷 전시회 'Is it my fault' 전시회를 기획한 '젠 브록만'은 "나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곧 성폭력의 원인이 된다는 편견에 반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4. 이 전시회에는 피해자들이 성폭행 당시 입었던 옷과 속옷이 함께 전시됐다.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노출이 심한 옷은 없었다.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노출이 심한 옷은 없었다.
티셔츠, 청바지, 노출이 아예 없는 긴 바지도 있었다.
우리들이 흔히 입는 복장들이 전시회를 채웠다.
5. 성범죄와 옷차림의 상관관계, 국민들의 생각은?
성폭력을 당한 여자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여성 29.4%
남성 39.2%
여성 29.4%
남성 39.2%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
여성 44.1%
남성 54.4%
여성 44.1%
남성 54.4%
여성들이 조심하면 성폭력은 줄일 수 있다.
여성 42.0%
남성 55.2%
여성 42.0%
남성 55.2%
※자료=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전국 성폭력 실태조사
성별에 관련없이 절반 정도의 국민들은 노출이 심한 옷과 성범죄와 연관이 있다고 대답했다.
"너 도대체 무슨 옷을 입었던 거야?"
무심코 던진 이 말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뿐이다.
무심코 던진 이 말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뿐이다.
그 날 무슨 옷을 입었든 우리가 궁금해 할 필요는 없다.
성범죄의 원인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있다.
성범죄의 원인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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