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징크옥사이드'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징크옥사이드'
  • 이지원
  • 승인 2018.09.19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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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반드시 챙겨 발라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반드시 챙겨 발라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독 뜨거웠던 이번 여름, 자외선 차단제는 잘 챙겨 바르셨나요?

날이 선선해졌다고는 하더라도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피해야만 하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자외선으로부터 우리의 피부를 지켜 줄 자외선 차단제에는 어떤 성분이 사용됐을까요? 과연 안전한 성분일까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징크옥사이드'입니다.

 

징크옥사이드는 태양광을 반사시켜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성분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징크옥사이드는 태양광을 반사시켜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주는 성분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징크옥사이드는 태양광을 반사시켜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시켜 주는 성분입니다. 

가시광선을 산란시켜 피부 세포 자체의 손상을 막아 줄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도 예방시켜 주기 때문에 매우 고마운 성분이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징크옥사이드는 화학적인 자외선 차단제보다 지속 시간이 더 길며, 자외선을 더 효과적으로 차단시켜 주는데요.

 

이전에 성분연구소에서 소개됐던 성분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전에 성분연구소에서 소개됐던 성분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성분 연구소에서도 자외선 차단 성분을 여러 차례 소개하곤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징크옥사이드는 다른 차단 성분들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우선 이전에 소개한 자외선 차단 성분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는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발라야 그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징크옥사이드는 바르는 즉시 피부에 막을 만들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생성되기 때문에 더욱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징크옥사이드는 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들보다 이상적인 성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징크옥사이드는 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들보다 이상적인 성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다른 자외선 차단 성분, '티타늄디옥사이드'와도 차이가 있는데요.

우선 티타늄디옥사이드와 달리 징크옥사이드는 입자가 크기 때문에 모공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드름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자외선과 접촉할 시 '활성산소'를 내뿜는 징크옥사이드와 달리 성분 자체가 피부를 치유, 재생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성분이라고 손꼽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징크옥사이드도 무조건 맹신할 수는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징크옥사이드도 무조건 맹신할 수는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징크옥사이드 또한 맹신하기에는 이릅니다.

몇몇 동물 실험을 거친 결과 아주 낮은 복용량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으며, 체내에 지속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인데요.

물론 공기 중으로 분사되는 형태의 제품이 아니라면 안심해도 되지만,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호흡기에 독성 물질이 되어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