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 샤오미, '카피캣·대륙의 실수'를 넘어 세계로..애플 따라하기 언제까지?
[스타트업in] 샤오미, '카피캣·대륙의 실수'를 넘어 세계로..애플 따라하기 언제까지?
  • 배근우
  • 승인 2018.12.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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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대표 ‘레이쥔’ 랩스라고 불리는 중국의 스티브잡스
-    대륙의 실수가 대륙의 기적이 되기 까지. 저렴한 가격, 높은품질, 세련된 디자인으로 승부

 

(출처: 샤오미)
샤오미의 로고 (출처: 샤오미)

 

샤오미 (小米, Xiaomi)
-    창립일: 2010년 4월
-    설립자: 레이 쥔 (雷军, Lei Jun)
-    기업가치: 539억 달러(약 60조 4758억원) 
-    시가총액: 1000억 달러(112조 2000억원)

샤오미는 2010년에 창립돼 2014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 업체이다. 샤오미는 ‘박리다매’ 전략과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튼튼한 내수시장 팬덤을 만들어 성장한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흔히들 ‘대륙의 실수’라는 가성비(가격대 성능비) 높은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국내에는 ‘보조배터리’ 열풍을 통한 샤오미 열풍을 일으켰다. 샤오미의 기업명은 좁쌀을 뜻하며 샤오미를 꾸려나갔던 초창기 멤버들이 좁쌀로 만든 죽을 먹으며 사업을 시작해 이런 이름을 붙였다.

(출처: 샤오미 (小米, Xiaomi))
샤오미의 CEO와 초창기 창립멤버들 (출처: 샤오미 (小米, Xiaomi))

스타트업의 창업 스토리 

1992년 킹소프트에 입사한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 쥔’은 6년 만에 이 회사의 CEO가 된 뒤 2007년 회사 상장과 동시에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느닷없이 엔젤 투자자로 나서게 된 레이 쥔을 2010년 경 샤오미를 창립해 소프트웨어 개발로 일을 시작했다. 2011년 자사 최초의 스마트 기기인 MI1을 출시했으며, 이때부터 ‘중국의 애플’ 전략을 고수하며 발전해 나갔다.

한국인들에게 샤오미의 이미지는 당연히 ‘대륙의 실수’, ‘모방’으로 꼽을 수 있으며, 샤오미 또한 그런 이미지를 적극 채용해 마케팅을 했다. 창업 5년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샤오미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해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중이다.

2011년 당시 10억 달러(약 1조 1,099억 원)이었던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5년 만에 200배로 성장했으며, 그동안 애플 모방 폰 정도로 저평가 됐던 샤오미의 기세가 대단하다. 이제 연간 5000만 대의 핸드폰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4분기부터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가 샤오미를 누르며 중국 내 1위로 등극했으며, 같은 중국 업체 오포에게도 밀리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6.4%로 세계 5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으며 화웨이의 ‘백도어 게이트’ 덕에 반사 이익을 얻어 인도와 중국 내에서 점유율을 다시 높여 가는 중이다.

(출처: 샤오미 (小米, Xiaomi))
샤오미는 가방부터 최첨단 전자기기 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해 생태계를 형성하고, 그 생태계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출처: 샤오미 (小米, Xiaomi))

샤오미는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가? 

샤오미가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지 나열하기란 백화점에 있는 제품을 나열하는 것과 같다.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나열하는 게 더 빠를 정도로, 그만큼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제품들은 다 판매한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 금융부터, 영화, 내비게이션까지 판매하는 샤오미의 주력 제품은 단연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제품이며, 집에서 쓸 수 있는 제품들은 다 만들어 버리는 것도 샤오미다. 유튜브에 올라온 샤오미 제품 리뷰만 보더라도 어마하게 많은 제품의 양을 볼 수 있다.

 ‘전동칫솔’, ‘온도 습계’ ‘볼펜’, ‘손 세정제’ 등 잡다한 제품부터 소형 러닝머신 역할을 해주는 ‘워킹 페드’와 ‘미 밴드’, ‘스마트 전구’, ’전동 커튼’, ’자전거’ 등 빼어난 디자인과 함께 스마트폰 앱을 연동해 컨트롤할 수 있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IOT 기기와 헬스케어 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샤오미의 앱을 통해 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제품의 단가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면서도 다른 제품과 차별화해 삶의 질을 높여 주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스티브잡스와 흡사한 복장과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을 보여준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출처: 샤오미 커뮤니티)
스티브잡스와 흡사한 복장과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을 보여준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출처: 샤오미 커뮤니티)

샤오미의 성공전략

1. 마케팅비용이 적게드는 홍보법


샤오미의 제품을 사용해본 사용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품질을 가진 샤오미에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샤오미는 사용자들이 주변과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를 하는 ‘바이럴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으며<SNS를 통한 홍보>와 <자사 홈페이지 예약 한정 판매>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시켜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한정 판매’ 전략은 매진으로 연결되고 자연스럽게 ‘헝거 마케팅’ 전략으로 제품을 애타게 기다리는 심리적 효과를 낳았으며, 이런 효과는 경영 측면에서 제품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별도의 비용 없이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었다.

2. 일등업체 벤치마킹 

샤오미의 첫 등장으로 창업자 레이 쥔이 검은색 터틀넥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으며, 한 손에는 아이폰과 흡사한 스마트폰 한 대를 들어 올렸다. 적극적으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모방하며 적극 채용한 것이다. 거기에다 애플의 사업 전략과 마케팅을 그대로 따라 했으며, 스타트업이 초창기에 겪어야 할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애플이 IOS와 매킨토시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만들기 위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샤오미도 엄청나게 다양한 제품들을 저렴하게 팔아 생태계를 형성하고 소프트웨어를 팔아 수수료를 챙기고 있는 중이다.

샤오미는 각종 모바일에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고 있으며 대부분의 제품들은 1~10% 정도의 순이익률을 보였지만, IOT 앱인 미혼은 순이익률이 20%가 나와 소프트웨어가 샤오미의 주 수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샤오미 (小米, Xiaomi))
샤오미의 충성적인 팬덤인 미펀(Mi Fan) (출처: 샤오미 (小米, Xiaomi))

3. ‘미펀’ 이라는 팬덤문화 형성

스티브 잡스의 말투까지 적극적으로 따라 해 ‘코스프레’했다는 평까지 받을 정도로 스티브 잡스에 열광한 레이 쥔을 중국인들에게 ‘중국의 스티브 잡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샤오미의 내수시장 활성화로 직결됐다. 

그런 레이 쥔을 ‘애플 아류 샤오미’에서 ‘애플의 경쟁기업’으로 키웠었으며 자국에선 스티브 잡스를 버금가는 팬덤을 만들기도 했다. 900만 명에 달하며 샤오미의 팬들은 중국 내에서 ‘미펀(Mi Fan)’이라고 불리며, 이들은 제품 출시 직후 1억 개의 댓글을 다는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샤오미는 이들에게 제품, 서비스, 브랜드, 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방해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는 중이며 별로도 ‘미 커뮤니티’라는 홈페이지를 제작해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었다.

샤오미의 창립자 레이 쥔을 팬들과의 소통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은 회사의 가장 풀륭한 자원이며 고객의 소리를 듣고 함께 만드는 제품이 제일 좋은 제품이다”라고 발언할 정도로 고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운영 면에서는 스타트업스러운 혁신적인 면이 있었지만,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는 혁신을 못하고 있다는 평이 존재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IT기업의 중요 과제인 R&D(연구개발)이 제대로 진행될 것인지 의문을 품고 있으며 무작정 애플을 따라 하는 것만 몰두하고 기술혁신은 이루지 못했다는 평도 존재하고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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