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전기자동차 충전소 '감전사고' 위험에도 관리 '미흡'
[뉴스줌인] 전기자동차 충전소 '감전사고' 위험에도 관리 '미흡'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8.12.05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젤 차량이 내뿜는 배기 가스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 끼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름이나 배기 가스 없이 오로지 전기로만 움직이는
친환경적인 '전기 자동차'가 각광 받고있다.
 
이에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보급만큼 전기충전소 설치도 자연스레 급증했다.
하지만 자칫하면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에 반해 안전 관리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전기자동차 충전소 관련규정 위반 현황을 살펴보니 접지저항 기준 초과 21.9%, 분전반 외함 미잠금 40.6%, 안전·주의 미표시 59.4%, 비상연락처 미부착 6.3%, 전용주차구역 미표시 6.3%으로 나타났다.
 
접지저항 성능의 부적합&분전반 외함의 개방은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하지만 주의 표시도 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이다.
 
편리 시설도 보안 및 관리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자동차 충전소 편리 시설 문제 현황을 보면 충전 안 됨 12.5%, 화면 표시창 불량 6.3%, 녹 발생 9.4%, 안내표지판 없음 12.5, 볼라드·스토퍼 파손 6.3%, 캐노피 유리 파손, 전선방치 84.4%, 검사확인증 미부착 40.6%으로 나타난데다 차량 진입을 막는 '볼라드', '스토퍼'도 훼손되어 있는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방치되 있었다.
 
이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절연장치 및 안전장치를 비치한 곳은 조사대상 32개소 중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야외에 설치된 충전소 26개소 중 5개소는 방수를 위한 캐노피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현재 절연장갑 등 안전장비 구비, 캐노피 설치 규격 등과 관련한 기준이 부재한 상황이라 개선이 필요하다!
 
※전국 32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실태 조사 결과
 
(데일리팝=이지원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