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분석] 카카오T vs T map 택시, '택시호출앱' 시장 재대결 시작..어떤 점이 다른가?
[비교분석] 카카오T vs T map 택시, '택시호출앱' 시장 재대결 시작..어떤 점이 다른가?
  • 배근우
  • 승인 2018.12.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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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일리팝)

카카오 T는 ‘카카오 모빌리티’에서 개발하고 출시한 통합 교통 O2O 서비스로, 2015년 ‘카카오택시’를 뿌리로 두고 있는 앱이다. 2015년 5월 19일 내비게이션 앱인 ‘김기사’를 626억 원에 인수한 카카오는 그해 11월 ‘카카오택시 블랙’을 출시해 프리미엄 택시 호출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으며 2016년 2월에는 지난해에 인수했던 김기사의 기술력을 베이스로 ‘카카오 내비’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후 ‘파크 히어’라는 주차 예약 앱의 전 지분을 인수한 카카오는 통합 모빌리티 O2O 서비스로 계속 몸집을 불리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카카오로부터 분사하면서 <카카오택시>앱에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 기능을 추가해 ‘카카오 T’라는 이름으로 재출범했으며, 2018년 12월 7일에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알리기에 이르렀다. 

◇카카오T의 장점 

카카오에서 개발한 앱답게 카카오의 모든 기능이 연동된다는 점은 최상의 강점이다. 거기에 <콜비 없음>을 강조하며 <빠른 배차>를 해주는 기능 등의 '카카오택시'는 사회적 영향력을 끼칠 정도의 큰 인기를 얻었다. 택시기사의 <간략한 신상정보> 공개와 <안심 메시지 전송> 등의 기능으로 지인과 가족에게 택시를 탔다는 걸 통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의 아쉬운 점

카카오택시는 승객의 분명한 목적지를 아는 만큼 택시기사가 자신이 원하는 승객만 골라 태울 수 있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에서는 1000~2000원에 ‘스마트호출'라는 유료화 서비스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스마트호출은 승객이 1000원을 더 지불하면 배차 승인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는 없는 법. 골라 태우는 현상을 없애기 보다는 ‘콜비’의 시스템의 부활일 뿐이다. 

이어 카카오 카풀이 출시를 알리고 택시업계에서 반(反) 카카오 정서가 팽배해졌다. 현재 일부 택시기사들은 카카오 호출을 불매운동하고 있으며 승객들이 'T맵 택시'로 발길을 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출처: sk)

T map 택시(이하 티맵 택시)는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택시 호출’ 앱으로 T map의 지도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실 T map은 네비게이션으로 상당히 각광 받고 있다.

본래 SKT 사용자들의 전유물이었던 티맵 지도 및 티맵 네비는 2011년도에 타 통신사를 대상으로 추가요금을 받고 서비스했지만, 2016년부터 모든 통신사를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했다. 이후 2015년 SK는 자사의 T map 지도를 기반으로 뒤늦게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게 됐지만, 카카오에 밀려 5%도 안되는 점유율로 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카카오 카풀’사태로 인해 올해 가입자 수는 10만 2000명이 늘었으며 5개월간 3배가량 늘어났다고 SK텔레콤에서 밝힌 바 있다.

◇T map 택시의 장점

티맵 택시는 T map이라는 탄탄한 기술력과 정보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기 때문에 <정확한 GPS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를 보여준다. 카카오의 점유율을 뻇어오고자 많은 노력을 한 티맵 택시는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할인쿠폰>을 자주 뿌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SK텔레콤은 택시업계의 ‘카카오 불매운동’을 기회 삼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연말까지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택시요금 1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월 5회, 1회당 5000 원 한도로 택시요금 10% 할인을 해주고 있으며, 매월 21을 ‘티데이’로 설정해 최대 하루 5회, 5000원까지 택시요금을 50% 깎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도 이를 의식했는지 현재 5000원 할인쿠폰을 뿌리고 있는 중이다.

T map 택시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안전 콜 잡이> (출처: sk)

티맵 택시는 국내 최초로 <안심귀가 라이브>를 선보인 것도 장점이다. 탑승고객의 택시 현재 위치과 택시정보, 도착 예정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카카오와 같이 가족과 지인에게 보낼 수도 있다. 거기에 택시 호출 시 목적지까지 <소요시간 및 예상요금>을 알려줌으로써 낯선 장소로 삥 둘러 가는 택시 요금에 대한 불안감도 줄여주고 있다. 사실 여기까진 요즘 어느 어플이나 다 되는 기능이다.

티맵 택시는 거기에 택시 기사들이 운전 중 택시 호출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콜 잡이 버튼>를 보급해 스마트폰 대신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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