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족 입문서] 남성 전용 헤어샵 '바버샵' 방문기..'男心을 사로잡다'
[그루밍족 입문서] 남성 전용 헤어샵 '바버샵' 방문기..'男心을 사로잡다'
  • 배근우
  • 승인 2019.01.04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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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요소를 두루 갖춘 남성 전용 헤어샵
-    주류 제공에 눈썹 정리, 두피 마사지, 사진촬영이 무료
킹스턴 바버샵의 모습 (출처: 데일리팝)
킹스턴 바버샵의 모습 (출처: 데일리팝)

기자는 군 복무 당시 휴가를 나오면 항상 해당 '바버샵'에서 이발을 했다. 바버샵은 프리미엄 남성 전용 미용실을 말한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바버샵이라는 개념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인데, 그때부터 친해지게 된 디자이너에게 지금까지 쭉 헤어스타일을 맡기고 있다.

해외에서는 바버샵에서 커트를 할 시 맥주 한 병을 제공하며 일정 금액을 더 지불하면 머리 감기, 수염 정리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마드를 발라 연출하는 복고풍 스타일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대한민국 전역에 클래식 바버샵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압구정 로데오역 인근에 위치한 킹스턴 맨즈 헤어는 마치 영국 런던에 있는 클래식 바버샵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인테리어가 이국적이다. 황금색 독수리 동상과 함께 TV에는 펑키 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사실 남성 전용 헤어샵이라고 해서 일반 미용실과 크게 다를 건 없다. 매장에 들어가면 직원이 응대를 해주고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출처: 데일리팝)
비디오게임기로 축구게임을 즐길수 있으며,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먹을수 있는 대기실
 (출처: 데일리팝)

남자가 좋아할수 밖에 없는 대기실

일반 미용실과의 차이점은 대기실에서 느낄 수 있다. 대기실에선 게임기로 게임을 하거나, 컴퓨터로 웹서핑하거나 만화책을 볼 수 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걸 가득 채워놓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기실에 있는 냉장고에는 앱솔루트 보드카가 있어 무제한으로 보드카를 마실 수 있으며 주스 섞어 칵테일로도 마실 수 있다. 

대기실에 있는 TV 화면에는 항시 슈퍼히어로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게 포인트다. 이런 놀거리가 가득한 대기실은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헤어스타일이 멋지게 스타일링돼 사진으로 남겨봤다. (출처: 데일리팝)
헤어스타일이 멋지게 스타일링돼 사진으로 남겨봤다. (출처: 데일리팝)

일반 미용실과 다른점 

해당 바버샵은 일반 미용실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남성 헤어컷과 함께 일반 미용실에서 누릴 수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특징이다. 옆머리에 그라데이션을 넣어주는 클래식 컷이 인상적이다.

클래식 컷의 경우 포마드 제품에 바르기에 최적화된 헤어스타일로 커트를 진행하며, 포마드 제품을 바른다는 전제하에 컷을 진행하기 때문에 항시 포마드를 발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이 가르마 넣는 걸 원한다면 라인을 따 달라고 하자. 가르마의 라인을 칼 면도기를 통해 선을 내는 것으로, 포마드로 스타일링할 때 간편하게 연출 가능하다.  

기자는 평소에 머리가 크다는 콤플렉스가 있었고, 두상이 안 이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항상 '머리가 작아 보이게 잘라주세요'라고 요청하곤 했는데 납작한 뒷머리를 살려주는 맞춤형 디자인에 만족했다. 

집으로 돌아가서도 멋진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디자이너가 스타일링 하는 법을 동영상으로 찍어도 무관하다.

이곳은 특별한 점은 커트와 스타일링이 끝나고 나서 사진을 찍어준다는 것이다. 디자이너가 사진 촬영 의향을 물을 때 '하겠다'고 하면 무료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해주니 사진 찍는 것을 즐기면 한번 해볼만 하다. 다만 해당 사진은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포트폴리오로 남겨진다. 원치 않으면 거절하면 된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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