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탐구] 알 수 없는 'Z세대', 그들의 마음은?
[현대인탐구] 알 수 없는 'Z세대', 그들의 마음은?
  • 배근우
  • 승인 2019.01.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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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타이미지뱅크)
(출처: 게타이미지뱅크)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로,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문물을 경험한 최초의 세대로 정의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로, 디지털 학습도가 높은 X세대(Generation X) 다음 세대로 정의되고 있다.

인구 수를 봤을 때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마켓의 중요한 소비집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Z세대들의 마음을 휘어잡기 위한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출처: 게타이미지뱅크)
카카오톡보다 페이스북 페세지를 더 선호하는 Z세대들 (출처: 페이스북)

Z세대와의 소통을 하려면? 

Z세대는 기존의 세대와는 전혀 다른 소비 형태를 보이며, 이들에게는 기존의 형식과 전혀 다른 전략을 통해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말이 많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텍스트’ 보다 한 차원 진화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냅챗과 같은 채널을 통해 <이미지로 소통>하며, ‘틱톡’과 같은 영상제작 앱으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Z세대는 <배타적 집단 내에서 공유 및 유대>를 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마치 주류를 배척하고 비주류를 표방하는 ‘힙스터’문화와 비슷한 모습이며, 페이스북이 하향세라고 평가되는 이 시점에 ‘페메’라고 불리는 페이스북 메신저에 빠진 10대의 모습을 대변한다.

국내 10대들의 메신저 사용량 60%를 점령한 페이스북 메시지는 결국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Z세대는 브랜드보다 상품 자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다. 브랜드 충성심보다 ‘제품만 괜찮다면 상관없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언제든지 브랜드를 바꿀 준비가 돼있는 유동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지난해 10월 14일에 공개된 <Gen:Z>이라는 포브스의 분석에 따르면,  유통 업계에서는 Z세대를 대상으로 6가지 특성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Z세대는 남자 색상인 블루, 여자 색상인 핑크와 같은 고정관념이 통하지 않고 <새로운 성별 기준>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사회 지향적>이라서 정체성과 목표, 그리고 가치관에 관련해 ‘매우 세련된’ 의사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공정한 생산 과정을 지키는 ‘착한 기업’에 더욱 호감을 보이는 성향을 있다. 이는 SNS 상에서 착한 기업 ‘오뚝이’ 와 의인상을 수상하는 ‘LG’를 찬양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대리점 상품 강매 사건으로 민심이 떠나버린 ‘남양유업’이 브랜드 로고를 가려가며 판매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한 것도 이러한 성향 때문이다.

(출처: 디지에코 보고서)
(출처: 디지에코 보고서)

거기에 이들은 ‘정체성’과 ‘다양성’,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적 성향에 의해 스스로의 스타일을 결정한다. 그래서인지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기본에 충실한 ‘놈코어(노말+하드코어)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에 <개성을 중시>하는 Z세대들은 ‘브랜드 제품’ 보다 독창적이면서 가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과 동시에, ‘기본 템 쇼핑몰’, ‘기본템 돌려 입기’ 등 과 같은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들도 선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Z세대는 의외로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 하는 경향도 가지고 있어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보며, 사용해보고 구매를 하는 것에 긍정적이다. 그래서 Z세대의 온라인 구매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통합 제공해야한다는 의견이 높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