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을 위한 Tip] 유튜브, 지금 시작하면 늦을까? '유튜버 컨설턴트' 황대선 강사 (인터뷰)
[1인기업을 위한 Tip] 유튜브, 지금 시작하면 늦을까? '유튜버 컨설턴트' 황대선 강사 (인터뷰)
  • 최창희 interviewer
  • 승인 2019.01.1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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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앱 사용량 1위,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 67% 점유... 이는 모두 유튜브에 대한 각종 통계들이다. 

이처럼 유튜브의 성장세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삶 속에 들어가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유튜브의 특성상 선뜻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2015년부터 '유튜버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유튜브에 대한 가이드를 진행했으며, 자신의 채널 운영 경험을 담아 '유튜브 초급 가이드'라는 책을 쓴 현직 유튜버이자 아이보스에서 유튜브 강의를 하는 황대선 강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튜브를 어떻게 시작하면 될지, 그리고 어떻게 잘 운영할 수 있을지. 유튜브를 시작하거나 잘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가이드를 들어봤다.

유튜버 컨설턴트 황대선 강사 ⓒ아이보스

Q.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컨설튜브라는 유튜브 컨설팅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대표로 있는 황대선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유튜브가 문화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만든 회사로 여러 방면으로 유튜브를 알리고자 열심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일각에서는 유튜브를 지금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돈만 보고 들어간다면 레드오션이 맞을 수 있어요. 돈 된다 싶은 채널을 그대로 따라하려다 보니까 레드오션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백인백색이라고, 똑같은 요리를 한다고 해도 내가 하는 방식은 다르잖아요.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들은 어디에든 있어요.

개인적으로 내가 잘하는 것, 재밌어하는 것을 취미 생활하듯이 올리다 보면 나를 대체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레드오션은 안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나의 대체제는 없으니까요. 스스로가 콘텐츠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Q.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를 해보고 싶지만,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할 수 있을까요?" 컨설팅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그렇게 물어요. 일단 처음 걱정하는 게 편집을 못한다는 거예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먹었을 때 뭐가 됐든 올려보라고 해요. 어린 친구들이 잘하는 게 그거거든요. 올려야지 하면 올려요. 뭐가 됐든. 그게 조회수가 많아지고 수익이 발생하면서 전업 유튜버가 되는 이들도 있어요.

또 어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카메라 앞에 서는 거예요. 얼굴을 보여주든 안 보여주든 찍는다는 행위 자체가 불안한 거죠. 처음에는 찍는 행위랑 친해져야 해요. 카메라 앞에서 편하게 대화하듯이 내 이야기를 해보는 것부터 해보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촬영도 거창한 장비를 사려고 하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해 보고, 편집도 쉬운 프로그램으로 먼저 해 보세요. 그렇게 꾸준히 하다 보면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돼요.

왼쪽부터 유튜버 벤쯔, 대도서관과 함께 사진 찍은 황대선 강사 ⓒ아이보스

Q. 유튜브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게 무엇일까요?

끈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유튜브는 마라톤 같은 거예요. 버티면 언젠가 올라가는 채널이 많은데, 그걸 못해서 없어지는 채널을 보면 아쉬워요. 처음에는 가려는 방향을 여기저기 넓히지 말고 한 방향으로 먼저 진행을 해나가야 해요. 그렇게 해야 데이터가 쌓이니까요. 연예인들이 아닌 이상은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다가 우연찮게 하나가 시발점이 돼서 올라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격이 불 같아서 몇 개 해보고 안되면 바로 접거나, 새로 채널을 파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끈기를 말씀드려요. 첫술에 배부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럴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는 꾸준히 할 수 있게 내가 잘하는 것, 재밌는 것부터 하는 게 좋아요.

Q. 처음 시작할 때 영상 길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초창기에는 너무 길면 재미가 없어요. 게임 같은 경우는 같이 하니까 대여섯 시간 정도 하지만, 브이로그나 일상은 길어도 15분 안쪽이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크리에이터를 알아가는 단계잖아요. 흥미를 느끼기 전에 너무 길게 하면 질리기 쉬워요. 초창기에는 짧게 하다가 어느 순간 사람들이 좀 길게 해달라고 요구하거든요. 그때부터 조금 더 길게 만들면 돼요.

Q. 업로드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자주 올릴수록 좋아요. 1주에 최소 2개라도 해보세요. 대도서관은 토요일에 두 편을 촬영하고, 일요일에 두 편을 올리는 식으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계획을 짜서 하는 것도 좋고요. 시청 시간이 올라갈 때 그때는 더 자주 올려주는 게 좋아요. 그러면 더 빨리 올라가거든요.

Q. 초기에 구독자를 늘리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구독이나 시청을 부탁하고,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것 등을 활용해 보세요. 빨리 구독자를 늘리고 싶은 욕심에 품앗이를 한다거나 맞구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추천 드리지는 않아요.

맞구독 하신 분이 매번 영상 올라오면 반응해주고 하면 괜찮지만, 전혀 반응이 없으면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거든요. 돈 주고 맞구독하는 것들은 채널을 망가뜨리는 방법 중에 하나예요. 유튜브에서는 실제로 시청자의 반응이 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하니까요.

 

*데일리팝은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이 글은 최창희 interviewer의 황대선 씨 인터뷰 중 일부 입니다.  
전문 보기:
https://www.i-boss.co.kr/ab-698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