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금융권 '디지털이 답이다'..전방위적 서비스 강화
[뉴스줌인] 금융권 '디지털이 답이다'..전방위적 서비스 강화
  • 임은주
  • 승인 2019.01.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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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권이 전반적인 디지털화를 진행하며 소비자의 편의성 제고와 미래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규제 정책과 국내 경기 침체, 4차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금융생태계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은행, 디지털 혁신과 인재양성

KB국민은행은 디지털전환 원년을 선포하며 은행 내 데이터 기획부를 신설하고, 2025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인재 4000명을 키워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3일 'KB디지털금융점'을 김포한강신도시에 개점했다.이는 모든 상담창구에 태블릿을 이용해 디지털 서식에 서명을 받는 페이퍼리스 환경이 적용됐다. 봄 부터는 인터넷·모바일 등에서 상담 예약을 할 수 있는 '스마트예약상담제'를 도입하며 모바일 플랫폼 '리브똑똑'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분야와 관련된 기술·상품 제휴를 추진한다.지난해 11월30일부터 '이자율 스왑(IRS) 거래' 체결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했다. 모바일 앱 '쏠(SOL)' 채널을 정비하고, 이후 인공지능과 챗봇 등 디지털 기반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전문가의 외부 수혈과 전진배치로 승부수를 띄웠다. 우리은행은 2015년 선보인 국내 최초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 재정비를 통해 외부채널과 연계해 금융·비금융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KB부동산 '리브온'(사진=뉴시스)
KB부동산 '리브온'(사진=뉴시스)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전환 특임조직인 '디지털 랩(DT랩)'과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했다. 특히 DT랩은IT에 능통한 석박사급 전문인력만 26명을 배치해 AI, 디지털전환,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기술의 선행 연구를 통해 디지털 사업을 지원한다.

카드사, 빅데이터 활용에 사활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활용에 능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전 직원의 70%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마케팅 성공 사례 등을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포하며 지난해 디지털 인력을 400명까지 늘린 데 이어 올해는 500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모든 직원이 디지털 문화에 융화될 수 있도록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디지털 관련 부서 인원을 지난해 160명으로 확대하면서 디지털 교육을 위해 인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하나카드는 직원 80명을 '디지털 유니버시티' 과정에 투입했으며 직원들에게 디지털 용어를 설명하는 '데일리 디지털 키워드'를 발송한다. 삼성카드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험업계, 인슈어테크 강화

보험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로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면서 “보험의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인슈어테크를 적용한 신개념 질환예측 서비스 '평생튼튼라이프'를 공개했다.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질환예측 알고리즘으로 질환 발병률을 예측해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고,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는 보험상품을 안내해 준다.

KB손해보험은 연초 다양한 보험 관련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또한 디지털플랫폼을 리뉴얼 오픈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이후 핀테크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준 높은 디지털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 역시 올 들어 고객 맞춤형 사이버창구 개편에 나섰으며, 동양생명도 원터치 보장분석 시스템 도입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증대했다. 다른 주요 보험사들도 소비자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