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비건(Vegan)'의 시대가 찾아왔다. 소수의 취향으로만 여겨졌던 비건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
'국제채식인연맹(IVU)'은 전 세계의 채식 인구를 1억 8000여명 정도로 추산 중에 있다. 이처럼 전 세계 채식 인구가 늘고 있는 현재 비건은 가장 강력한 키워드로도 볼 수 있다. 이는 먼 해외의 이야기가 아닌,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3% 정도인 100~150만명이 채식 인구로 나타났다. 그 중 완전 채식을 하는 비건 인구는 50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지니고 있으면서도 막상 시도하기에는 나와 너무 멀리 있는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당장 '채소만 먹어야 된다'는 생각은 곧 우리에게 부담으로 다가와 실패로 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친구들과 모임을 갖는 경우에도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찾는 것조차 힘들어 빈번히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맛있게' 채식을 시도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보다 먼저 비건을 시도하고 있던 유튜버들을 통해 조금 더 쉽게 채식에 도전해 보자.
다린살롱(darin salon)
익숙했던 그 맛, 자극적인 맛을 포기할 수 없다면 다린살롱의 채널을 추천한다.
다린살롱은 'HELL VEGAN'S KITCHEN' 콘텐츠를 통해 비건 레시피를 소개해 주는 유튜버이다.
건강한 재료들로 맛있는 한 끼를 만드는 비건 레시피뿐만 아니라 고기가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요리까지도 채식으로 뚝딱 만드는 다린살롱의 레시피들은 비건이 아닌 사람들도 '한 번쯤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또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그녀의 리액션과 '전설의 미간'은 음식을 맛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이미 맛을 본 것 같은 효과를 들게 해 더욱 맛있고 재미있게, 더욱 쉽게 비건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라엘라(Laella)
비건을 위한 피크닉 도시락, 일반식보다 화려하게 만들 수 있을까? 라엘라의 채널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라엘라는 비건 레시피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레시피 등 건강한 레시피를 공유하는 유튜버이다.
기존 레시피보다 칼로리를 낮춘 '칼로리컷' 레시피,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도 맛있는 '비건 레시피' 등을 소개하는 등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그녀의 채널에 접속했던 시청자들도 썸네일만으로도 건강해지는 자신의 몸을 느끼고, 더불어 채식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비건의 장벽을 낮춰 줄 것이라 보인다.
미사장
비건이 우리의 삶 속으로 스며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실생활의 식당에서까지 비건식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사장은 비건들을 위한, 비건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며 '비건식당 도장깨기'라는 콘텐츠를 제공하곤 한다.
중식부터 햄버거, 파스타, 샌드위치, 심지어는 디저트까지 그녀의 영상과 함께 '건강한 만남 코스'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비건식을 시도하고는 싶지만 음식을 만드는 것에 자신이 없었던 시청자들이라면 미사장의 비건식당 도장깨기 영상을 추천하는 바이다.
미서원(Miseowon)
비건 식단과 다이어트까지 한 큐에 끝내고 싶다면 미서원의 채널을 추천한다.
미서원은 각종 홈트레이닝 영상과 자세한 다이어트 식단, 비건식단 레시피까지 소개해 주는 유튜버이다.
비건이 된 과정과 비건식을 하는 도중 몸의 변화를 소개해 주는 영상으로 동기 부여는 물론이며, 비건 다이어터를 위한 레시피까지 소개해 주기 때문에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윤여정
포슬포슬, 따끈한 과자와 빵의 맛이 그리웠다면 윤여정의 채널을 추천한다.
윤여정은 간단한 비건 레시피와 비건 베이킹 레시피를 제공한다. 버터와 달걀 등이 사용되는 레시피보다 간단하지만, 훨씬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건강해지는 내 몸은 덤으로 지킬 수 있다.
밖에서 사 먹는 비건 베이커리 제품들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다면 윤여정의 비건베이킹 레시피를 통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