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하이알루로닉 애씨드'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하이알루로닉 애씨드'
  • 이지원
  • 승인 2019.05.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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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내 피부, 해결 방법은 없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조한 내 피부, 해결 방법은 없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월이 야속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빠른 시류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는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날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건조 주의보'라는 문구는 보기만 해도 우리의 피부를 갑갑하게 만드는데요.

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 속일 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 촉촉한 수분감이 필요한 피부에게 필요한 성분을 추천할까 합니다.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하이알루로닉 애씨드'입니다.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히알루론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히알루론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히알루론산'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수분, 보습과 관련한 화장품에서는 이 성분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혹시 이 성분이 화장품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우리의 피부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우리 인체의 피부나 관절 등에 존재하고 있는 '무코다당류' 성분입니다. 특히 피부의 진피층에서 찾아볼 수 있죠. 

1g 당 약 1000ml 가량에 해당하는 수분을 끌어당기고 축적시키는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우리 피부에도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우리 피부의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기 마련인데요.

체내 단백질과 콜라겐 내 조직 형성에 도움을 주는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20세 성인부터 생산량이 줄어들다가 40~50대에는 그 생산량이 20대보다 절반 이하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하이알루로닉 애씨드 성분의 결핍은 곧 우리 피부에 주름을 만들고, 탄력을 감소시키는 거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보습 외에도 소염작용과 피부재생에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밖에도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염증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어 피부염이나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에 도움을 주고, 염증을 예방하는 등의 '소염작용'과 피부 세포 재생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피부재생' 효과까지 있는 착한 성분인데요.

이러한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는 우리에게 친근한 이름의 히알루론산으로 표기돼 자주 쓰는 화장품에도 곧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스킨과 에센스에 주로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에도 함유돼 보습력을 높이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장품에 사용될 경우에는 우리의 피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론 화장품에 사용될 경우에도 수분을 끌어당기고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장벽을 만들어 주긴 하지만, 화장품에 사용될 때는 무조건 우리의 피부에 무조건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의 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하이알루로닉 애씨드가 함유된 기초제품을 바른 후 메이크업 과정에 들어가면 베이스가 밀릴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죠.

또한 우리의 피부 최상층에 존재하고 있는 보호막은 분자량이 큰 물질을 침투하게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장품에 사용되는 하이알루로닉 애씨드의 경우에는 분자의 크기가 너무 큰 나머지 우리 피부의 깊숙한 곳까지는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해결방법은 있습니다. 만약 하이알루로닉 애씨드가 함유된 스킨이나 앰플을 사용했다면, 크림 제형의 보습 제품을 발라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떤 피부든 꼭 필요한 수분 보충! 하이알루로닉 애씨드로 해결해 볼까요?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