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서퍼들을 유혹하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서핑 스팟' 6곳
[나홀로 여행] 서퍼들을 유혹하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서핑 스팟' 6곳
  • 변은영
  • 승인 2019.07.11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핑이 여름 스포츠로 대중화 되어가면서, 국내 서핑 스팟말고 해외로 서핑트립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동남아시아로 여름휴가를 떠난다면 주목 해보자. 데일리팝이 시원한 파도로 서퍼들을 유혹하는 서핑 스팟 6곳을 소개한다.

 

1. 웰리가마, 스리랑카

서퍼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웰리가마(Weligama). 웰리가마 해변(Weligama Beach)은 부드러운 모래와 탁 트인 해변으로, 초급자가 서핑을 배우기 좋은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해변이 넓어 서핑 강습 도중 서퍼들끼리 부딪히는 일이 적어 강습받기 좋은 편. 또, 꽤 높은 파도가 자주 일어나 중·상급자 서퍼들이 즐기기에도 좋은 서핑 스팟이다. 

또 다른 스리랑카 남부 서핑 스팟으로는 웰리가마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미리사 비치(Mirissa Beach)가 있으며 바위가 많고 파도가 일정치 않아서 초급자들에겐 쉽지 않다. 그러나 주변에 시푸드레스토랑, 바가 즐비해 해변을 즐기기엔 좋으니 참고하자. 

웰리가마 가는 법 : 콜롬보 포트역(Colombo Fort)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급행 열차와 완행 열차가 있으며 좌석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2. 푸켓, 태국

푸켓은 서핑 시즌은 5~10월로 초·중급 서퍼들이 서핑을 즐길만한 적당한 높이 파도 덕분에 서핑의 메카로 불린다. 특히 카타비치(Kata beach)는 해변이 넓고 바다가 깊지 않아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서퍼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파통비치에 비해 조용하고 한산하다는 것이 장점. 그에 비해 카타노이비치(Kata Noi beach)와 수린비치(Surin beach)는 수심이 깊고 파도가 카타비치에 비해 거칠어 중급 이상의 실력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또 파통비치 북쪽에 위치한 칼림비치(Kalim beach)는 푸켓 최고의 서핑 장소라 불리는 곳으로 최대 3m에 이르는 높은 파도를 탈 수 있으며 퀵실버 태국 서핑 대회(Quicksilver Thailand Surf Competiotion) 후원 서핑 콘테스트가 개최되는 곳이기도 하다. 

 

 

3.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가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유는 365일 매일매일 파도가 들어오기 때문. 특히 서핑 피크시즌인 4~10월 꾸따비치(Kuta beach)는 초급자들에게 천국인데, 일정한 높이의 파도가 일정한 간격으로 밀려들어 초보자가 거품 파도에서 서핑을 배우기에 최적이다. 게다가 한국보다 저렴한 경비로 1:1 강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또, 발리에서 최근 몇 년간 핫하게 떠오르는 짱구(Canggu)라는 지역은 파도가 느려 릴렉싱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과 빠르고 강한 파도가 들어오는 곳 모두 있어 장기 외국인 서퍼들의 주 거주지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파당파당 비치(Padang Padang beach)는 매년 서핑 대회가 열릴 만큼 좋은 파도와 위험을 동시에 갖춘 곳으로, 울루와뚜(Uluwatu) 지역과 함께 서핑에 자신 있는 상급자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4. 롬복, 인도네시아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이 된 이후로 관광객은 많이 늘었지만, 서핑 스팟으로서의 롬복은 여전히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유럽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롬복은 손꼽히는 서핑 스팟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발리의 해변과 이름이 같은 꾸따비치(Kuta beach)와 그루뿍(Gerupuk beach)은 롬복에서 가장 파도가 일정하게 들어오는 지역으로, 서퍼들 사이에서는 마치 기계가 찍어내는 듯한 파도가 만들어지는 곳으로 불린다. 

그 때문에 파도가 크지 않을 때는 초·중급 서퍼들까지 모두 즐겁게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또한 롬복의 남서쪽에 위치한 데저트 포인트(Desert Point)는 방코방코 비치(Bangko Bangko beach)라고도 하는데, 꾸따에서 3시간가량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지는 않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파도가 좋은 곳 중 하나라고 하니 서핑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가볼 만하다.

 

 

5. 다낭, 베트남

아시아에서 가장 긴 20km가 넘는 아름다운 백사장으로 알려진 미케비치(My Khe beach)에서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다낭은 6~9월까지의 건기만 제외하면 파도가 고른 편이고, 파도의 질이 좋아 초급자들이 서핑 기술을 습득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며, 그 때문에 초보부터 상급 서퍼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이다. 

또한, 수온은 항상 27도 정도를 유지하고 완벽한 파도가 곳곳에 들어와 연중 내내 서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게다가 관광지 등 볼거리도 풍부하고 저렴한 물가 덕에 숙박과 식사를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어 서핑과 관광, 휴양, 식도락을 모두 한꺼번에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6. 시아르가오섬, 필리핀

세계 많은 서퍼들에게 '파도 맛집'으로 소문난 필리핀의 시아르가오섬(Siargao). 아직 한국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지만, 이곳의 매력을 아는 여행자들은 점점 늘고 있다. 세계 서핑 대회가 열릴 만큼 연중 파도가 강한 편이라 서핑을 즐기기 매우 좋다. 

특히, 파도가 높기로 유명한 클라우드 나인(Cloud 9) 포인트는 매년 세계적인 서핑 대회들이 열리는 곳으로, 서핑 애호가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또 다른 서핑 스팟인 재킹 호스(Jacking Horse) 포인트는 서핑 초, 중급자들이 서핑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처음 서핑에 도전하는 여행자라면, 이곳을 방문해 보면 좋겠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은 스카이스캐너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