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후보, '안철수 메시지'에 힘 얻어
인재근 후보, '안철수 메시지'에 힘 얻어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3.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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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을 민주통합당 인재근 후보가 2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부터 받은 성원의 글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 인재근 민주통합당 서울 도봉갑 후보 트위터 캡처화면. ⓒ뉴스1

고(故) 김근태 민주당 고문의 부인으로 잘 알려진 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JGT_forever)를 통해 "내가 아는 인재근은...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김근태 선생과 인재근 여사에게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인재근 여사의 삶에 더 이상의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용기있고 신념을 가진 여성, 인재근과 함께 도봉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안 원장의 메시지를 올렸다.

인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는 "안 원장이 김 의장의 장례식에 방문해서 했던 말과 49재 이후 인 후보가 문상을 온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안 원장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안 원장이 했던 덕담을 모아 공보물에 실었다"라며 "트위터에 띄운 안 원장의 메시지라는 이미지 파일은 공보물에 실린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는 시기를 맞이해 안철수 원장이 별도로 메시지를 보내온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안 원장에게 직접 공보물에 메시지를 싣고 싶다고 말했고 안 원장도 이를 허락했다"라고 덧붙였다. 안 원장에게 허락을 받고 메시지를 다뤘다는 얘기다.

안 원장이 인 후보의 선거지원 유세 의사를 밝힌 적이 있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그런 메시지는 없었고 캠프쪽에서도 제안을 하거나 하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안 원장은 지난 2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지금도 내가 만약 사회에 긍정적인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만 쓰일 수 있으면 설령 그게 정치라도 감당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치참여 의사가 전혀 없지는 않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