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소사이어티] 늘어나는 1인가구, 함께 증가하는 여성 1인가구의 범죄 문제... 관악구부터 부산까지, 범죄 예방 해결책 될까?
[솔로소사이어티] 늘어나는 1인가구, 함께 증가하는 여성 1인가구의 범죄 문제... 관악구부터 부산까지, 범죄 예방 해결책 될까?
  • 이지원
  • 승인 2019.09.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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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안전 문제가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인가구가 증가하며 국내 주 가구 형태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이에 따른 안전 문제 또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300만에 육박하는 여성 1인가구의 범죄 불안함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인가구의 수는 6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 중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여성 1인가구의 경우에는 291만 4000가구로, 전체 1인가구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2018년보다 2.5%p 높아졌으며, 20년 전보다는 무려 128.7%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며 여성 1인가구 범죄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여성 1인가구를 향한 범죄에 혼자 사는 여성들은 불안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는 291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1000명(2.5%) 늘었다. 이는 전체 1인가구 중 49.3% 해당하며 남성 1인 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한 질문에 '불안하다'는 여성 비율은 35.4%로 남성(27%)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의 절반 이상은 범죄 발생(57%)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여성이 뽑은 우리 사회의 가장 불안한 요인으로는 범죄 발생(26.1%)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홀로 사는 여성 1인가구의 경우 다인가구, 혹은 남성 1인가구에 비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며 각종 범죄에도 취약하다. 이러한 범죄의 취약성으로 인해 여성 1인가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까지 자신의 노출을 최대한 제한해 불안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있다.

서울시 관악구는 안심홈 지원사업을 펼친다.

특히 서울시 관악구의 경우 1인가구가 가장 많은 가운데, 이에 따른 여성 1인가구 범죄 또한 줄줄이 발생 중에 있다.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등 올해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 1인가구를 노린 주거침입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후로도 여성 1인가구가 거주하던 원룸 건물 같은 층에 거주하던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하는 등 1인가구 관련 범죄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는 실태다.

이에 여성 1인가구 범죄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던 서울시 관악구가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안심 사업을 시작했다. 여성안전사업을 적극 추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서울 관악구는 여성 1인가구 안심홈 4종세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9월 24일 밝혔다.

안심홈 지원사업은 ▲집 안에서 모니터로 외부의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창 ▲이중 잠금장치인 현관문 보조키 ▲외부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 열림 센서 ▲비상시에 당기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 및 112에 비상메세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긴급 비상벨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로서 전세보증금 1억 원 미만 주택에 거주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0월4일까지 관악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관악구는 ▲여성 1인점포 안심벨지원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 택배함 ▲여성안심지킴이집 ▲불법촬영카메라 점검장비 대여서비스 ▲우리동네여성 안전반상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여성 1인가구를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산에서도 여성 1인가구를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이 부산시와 협업해 여성 혼자 거주하거나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대폭 확대 설치한다고 지난 9월 23일 밝혔다. 부산경찰청과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배정받은 2019년도 하반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70억 1000만 원을 관련 CCTV 구축 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이에 경찰은 시와 협업을 통해 2020년 상반기 중에 관련사업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경찰과 시 재난현장관리과는 그동안 여성 1인 거주 밀집지역에 CCTV 92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우려되는 지역에도 CCTV 139대를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최근 특별교부세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며 여성 대상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CCTV가 크게 확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여성들이 불안감을 많이 느껴 지속적인 범죄 예방활동 요구가 있었거나 범죄 취약대상지를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약 200대를 우선적으로 설치할 것이라 밝혔으며 CCTV 설치가 완료되면 부산지역 각 CCTV 통합 관제센터와 연결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여성범죄 예방과 경찰수사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또 일선 경찰서는 범죄 취약지역에 CCTV가 빠른 시일 안으로 설치되도록 구·군과 협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여성 1인가구를 위한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통계청의 '2017~2047년 장래가구특별추계'를 살펴보면 국내 총가구 수는 2041년부터 감소하지만 1인가구의 경우에는 그 수가 점점 늘어 2047년에는 우리나라 총 832만 가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558만 3000가구였던 1인가구는 결혼을 하지 않는 여성 1인가구의 증가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독거노인의 확산으로 인한 것이라 보인다.

하지만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여성 1인가구의 증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는 여성들이 증가하며 여성 1인가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 추측된다.

실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남자 가구 수는 1362만7000가구(69.9%)로, 594만4000 가구인 여자 가구주의 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2047년에는 미혼 가구가 많아지고 남녀 기대수명 격차에 따른 사별 가구도 증가해 여성 가구주가 875만1000가구(39.2%)로 늘어날 전망일 것이라 전했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여성 1인가구를 위한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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