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車보험료 인상 추진 '시동'...보험료율 검증 의뢰
손보사, 車보험료 인상 추진 '시동'...보험료율 검증 의뢰
  • 임은주
  • 승인 2019.11.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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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초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최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인상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통상적으로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기 전 보험개발원을 통해 인상 수준의 적정성을 검증받는다. 이는 보험사들의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다.

삼성화재도 요율 검증을 의뢰할 방침이고,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다른 주요 손해보험사도 요율 검증 신청을 앞두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여 보험료가 현재보다 8∼10%가량 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량한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1~9월 누적 기준으로 90% 안팎이다. 적정 손해율은 80% 정도로 대형 손보사도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기록 중이다.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은 각각 102.6%, 116.9%의 손해율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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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은 추나요법 등 건강보험 급여 항목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 자동차 수리비 증가, 육체노동자 가동연한 확대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졌다며 보험료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