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김범준 차기 CEO "중개 수수료 인상은 없어"..우려 진화나서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차기 CEO "중개 수수료 인상은 없어"..우려 진화나서
  • 정단비
  • 승인 2019.12.17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딜리버리히어로와의 M&A로 주목을 끌고 있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독과점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부담 수수료가 상향 조정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는 상황.

이를 위해 12월 17일 (주)우아한형제들 차기 CEO를 맡은 김범준 부사장이 나섰다.

이날 김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전직원과의 대화 시간인 ‘우수타’(우아한 수다 타임)에서 "딜리버리히어로와의 M&A로 인한 중개 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요금정책에 대해 "내년 4월부터 새롭게 적용될 과금 체계를 우리는 이미 발표했다"며 "중개 수수료를 업계 통상 수준의 절반도 안되는 5.8%로 낮추고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주던 ‘깃발꽂기’를 3개 이하로 제한하고 요금도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업주님과 이용자들이 모두 만족할 때 플랫폼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M&A를 했다고 수수료를 올리는 경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봉진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와의 M&A는 한국서 출발한 스타트업을 국내 1위로 키운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킬수 있느냐의 갈림길에서 일어난 딜”이라며 “국내 수수료를 조금 올려 보자는 차원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 달라”며 직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또한 "대부분의 IT분야가 그렇듯 배달앱 시장도 인수합병이 일어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며 “배민이 한국에서만 잘 한다해도 고립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M&A는 생존과 동시에 성장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