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편의점도 '배달 경쟁'...고객 만족도·수익성 높인다
[솔로이코노미] 편의점도 '배달 경쟁'...고객 만족도·수익성 높인다
  • 임은주
  • 승인 2020.01.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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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의 직원이 주문 받은 상품을 배달업체 ‘바로고’ 라이더에게 건네고 있다.(사진=이마트24)
이마트24의 직원이 주문 받은 상품을 배달업체 ‘바로고’ 라이더에게 건네고 있다.(사진=이마트24)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근거리 소용량 판매가 중심인 집 앞 편의점까지 배달 시장에 적극 뛰어 들며 1인 가구를 공략하고 있다.

배달 시장의 성장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 가구 형태 변화를 기반으로 배달앱을 통한 주문 음식 종류의 다양화, 배달앱 업체 간 마케팅 경쟁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촘촘하게 연결된 편의점(4만5000여개 점포)까지 배달 서비스에 나서며 집 앞에 걸어 나오는 번거로움까지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지나 1일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요기요 앱으로 고객이 주문하면 배달 대행업체가 이마트24를 방문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간편 간식, 음료, 라면, 생활용품 등 총 120종이 배달 가능하고 1만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

주문은 고객 위치 기반으로 1.5㎞ 내 매장에 접수되고 배달비는 3000원이다. 이마트24는 전국 35개 직영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추후 배달 매장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현재 배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CU(BGF리테일)는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부터 요기요와 제휴해 전국 단위 배송을 하고 있다. CU 배달 서비스는 운영점포는  초기 2000개 점포에서 현재 3000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중으로 배달 서비스 점포가 5000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배달서비스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도 나타나며, 평소보다 날씨가 궂은 날 이용률이 40% 가량 높게 나온다고 전했다. CU는 올해 1분기까지 배달 서비스 매장을 50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배달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GS25는 지난해 4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시행 매장은 서울 강남 지역 10개 매장에 불과하다. 하지만 배달비는 두 편의점보다 500원 싼 2500원이고, 이용 시간도 한 시간 빠른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사진=배달의민족)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선보이며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 소포장 배달 서비스 '배민마켓'으로 시범 운영하다 지난해 11월 B마트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고객이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주문을 하면 배민라이더가 배송한다. 주문 후 한 시간 이내 배송이 원칙이다.

주문 가능 물품은 신선식품, 가정간편식, 생필품 등 3000여 종 상품으로, 최소 주문금액은 5000원으로 오는 27일까지 2500원인 배달비도 받지 않고 무료 배송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B마트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늘릴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배달 서비스를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 편의점의 경우 현장 소비 경향이 강하고 대량 구매가 적어 온라인 주문·배달 서비스를 하기에는 현재는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적정한 시기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