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베이비붐 세대'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간편식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베이비붐 세대'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20.03.0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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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닥터셰프' 캡처

쿡방이 대세가 된지 오래된 방송가에서 색다른 레시피들을 소개하는 신선한 쿡방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건강에 초점을 맞춘 레시피를 연구하고 배달 음식과 간편식을 활용해 바쁘고 배고픈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꿀팁을 선사한다. 

MBN 새 예능 '닥터셰프'는 건강을 책임지는 닥터와 맛을 책임지는 셰프가 한 팀을 이뤄 건강 요리 대결을 펼친다. 방송을 통해 맛과 영양적인 면을 고루 갖춘 레시피를 연구하고, 한식·중식·양식 각각의 건강한 조리법을 제시한다. 

Olive '배고픈데 귀찮아?'는 배달 음식이나 가정간편식(HMR) 등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구석 초간단 요리쇼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조리 꿀팁들이 간편식의 품격을 올리며 '방구석 먹방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Olive '배고픈데 귀찮아?' 캡처

 

'배고픈데 귀찮아?'는 배달 음식이나 간편식을 즐겨 먹는 현대인들을 겨냥해 기존 음식에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색다른 비주얼과 맛으로 재탄생시켜 독창적인 레시피로 보는 이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바쁜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함을 중시하는데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시간을 들여 요리를 하기보다는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7421억 원으로 2015년(1조 6823억 원)과 비교해 63%나 성장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3조 원을 넘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2022년에는 약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1인가구의 경우 대량의 식료품을 사는 것이 비효율적인데다 요리하는 시간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간편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베이비붐 세대'도 은퇴라는 생애 주요 변곡점을 맞으며 식생활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는 점이 간편식 시장을 돕고 있다. 은퇴한 남성들이 집에서 요리보다 '가정간편식(HMR)'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HMR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롯데멤버스의 리서치플랫폼 라임 설문 및 엘포인트(L.POINT)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은퇴자 부부 집단(58~60년생 남성, 61~63년생 여성)은 2016년 대비 지난해 백화점 식당가 이용을 33% 줄였는데 외식이 줄었다고 해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집밥 빈도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소스류와 가정간편식 구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소스류 인당 구매금액(-9.2%)과 구매건수(-0.8회)는 모두 2016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가정간편식 인당 구매금액은 같은 기간 약 16%, 이용건수가 1.3회 늘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증가폭이 컸으며, 인당 구매금액이 17%, 구매건수가 평균 1.5회 많아졌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 아내의 '가사 은퇴'가 현실화됨에 따라 간편식의 도움으로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남편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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