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확산…고가 '명품'도 온라인으로 산다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언택트 소비 확산…고가 '명품'도 온라인으로 산다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20.03.30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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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쇼핑왕' 캡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비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생필품 위주로 이뤄지던 온라인 소비가 화장품이나 명품 등 사치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시청자들에게 맞춤 정보를 전달하는 쇼핑 예능들이 안방극장의 쇼핑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세일즈 배틀 버라이어티 TV조선 '쇼핑왕'은 쇼핑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스타들이 왕홍(중국의 인플루언서)과 팀을 결성,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국 시청자들에게 물건을 판매해 우승자를 가리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KBS Joy '쇼핑의 참견'은 솔직한 상품 후기, 미처 몰랐던 숨은 아이템 등 '헉'하고 '혹'하는 진짜배기 썰을 풀어주는 셀럽들의 본격 쇼핑 참견 토크쇼다. 다양한 아이템에 대한 솔직한 상품 후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체험을 선사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KBS Joy '쇼핑의 참견' 캡처

 

특히 '쇼핑의 참견'은 셀럽들의 진솔한 쇼핑 노하우를 전하며 쇼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은 프로 온라인 쇼핑꾼을 자처하며 획기적인 온라인 쇼핑 비법들을 대방출했다. 이를 통해 홈쇼핑, 온라인 쇼핑 등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 소비가 더욱 빠르게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패션잡화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여성의류(-41.4%), 남성의류(-49.9%)를 비롯해 구두(-53.2%), 핸드백(-50%) 등의 매출이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여성패션과 남성패션 매출이 각각 64.2%, 53.9%, 명품 매출은 26.1% 줄며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에 비대면 소비가 가능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고가 명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집콕하는 명품족이 늘어나면서 해당 수요까지 몰리며 온라인 쇼핑 시장은 현재 '소비 양극화' 추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유통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소비 양극화란 싸거나(유행소비), 비싸거나(가치소비) 색깔이 분명한 제품들이 잘 팔리는 트렌드를 일컫는 말을 일컫는다.

이른바 명품의 대중화로 고객이 온라인 쇼핑에 능한 20~30대 젊은 층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실제로 2030세대 2명 중 1명은 고가의 상품에 돈을 쓰면서 자랑하는 소비 형태인 '플렉스 소비'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이 지난 1월 20~30대 3064명을 대상으로 '플렉스 소비문화'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52.1%가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들이 플렉스 소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자기 만족이 중요해서'(52.6%,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