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집콕에 '셀프 인테리어' 관심↑…인테리어 용품 판매도 급증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강제 집콕에 '셀프 인테리어' 관심↑…인테리어 용품 판매도 급증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20.04.17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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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 채널 '탐나는 인테리어' 캡처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는 개인마다 원하는 스타일의 집, 저렴한 비용으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집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테리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의뢰인 맞춤형 코디로 활약하며 인테리어 꿀팁을 선사하고 성향과 취향에 맞춰 집에 변화를 줌으로써 정보와 재미를 선사하는 예능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이프타임 채널 '탐나는 인테리어'는 SNS 인테리어 사진 한 장만으로 화제가 된 인플루언서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공개하는 리얼 인테리어 예능이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집을 방문해 일상을 탐구하고 맞춤형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시한다.

MBC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코디 군단이 이사가 시급한 현대인을 위해 대신 집을 찾아주는 리얼 중개 배틀 프로그램이다. 매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2049 타깃 시청률 1위 등 무수히 많은 기록을 세우며 '부동산 예능'이란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이에 부동산과 인테리어에 다양한 지식을 가진 스타들이 출연해 저렴한 비용과 초보자도 싶게 따라 할 수 있는 인테리어 방법을 소개하고, 인테리어 정보를 비롯해 시청자들이 셀프 인테리어에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MBC '구해줘 홈즈' 캡처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인테리어 업계도 변화가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인테리어와 집안 정리용품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1일부터 19일까지 롯데마트몰의 생활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보수용품과 인테리어 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고 밝혔다. 접착제와 방충망 등을 포함한 DIY용품은 52%, 콘센트와 멀티탭을 포함한 전기안전용품은 31.8%, 원예도구 용품은 59.5% 신장했다. 

이 기간 롯데마트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지만 롯데마트몰의 실내 인테리어 용품 매출은 7.7% 늘었다. 수납용품 매출이 19.3% 느는 등 겨울 의류와 겨울용품을 정리하는 정리·수납 용품 수요도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반려동물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펫테리어(반려동물+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펫 비즈니스가 과거 의(衣),식(食) 중심에서 주(住)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펫테리어 시장이 주목을 받으며 삼화페인트공업은 반려동물겸용 프리미엄 페인트로 펫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페인트업계 최초로 기존 제품 가운데 반려동물에게도 친환경적이라는 '반려동물 제품인증'을 취득했다.

생활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출시한 펫가구 '캐스터네츠'는 반려묘를 키우는 보호자들을 일컫는 일명 '집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일룸에 따르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사용하는 가구 '캐스터네츠' 시리즈 5종의 주문량이 40% 상승했다. 캐스터네츠는 출시 이후 약 40%의 성장률(2019년 11~12월 및 2020년 1~2월 주문량 비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약 180%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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