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쇼핑문화…'온라인 지출' 첫 60% 돌파
코로나19가 바꾼 쇼핑문화…'온라인 지출' 첫 60% 돌파
  • 이예리
  • 승인 2020.04.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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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 오프라인 쇼핑비 지출 비중 (2020년 3월 기준)

 

온라인쇼핑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또 온라인 쇼핑을 더 늘리겠다는 의향은 처음으로 50%를 훌쩍 넘어섰다. 소비생활의 뉴 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표준)에 코로나19가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가 유통연구센터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3월 쇼핑비용 지출 비중'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온라인 지출 비중이 60.7%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온라인 60% 돌파는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특히 ▲20-30대(67.3%) ▲자녀 영·유아기(66.0%) ▲1인가구(66.8%)에서 높게 나왔다. 

코로나19의 국내 발생 초기인 1월과 비교하면 3월에 1.8%포인트(P) 증가했다. 여성·20·30대·신혼기·자녀 유아기 등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던 계층에서는 약 3~4%P로 더욱 상승폭이 컸다. 

 

온 · 오프라인 쇼핑비 지출 변화 예상

 

또 앞으로 쇼핑비 지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느 쪽으로 더 이동하게 될지 물은 결과에서는 '온라인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4.8%로 조사이래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온라인이 더 늘 것'의 비율은 지난해 12월 44.9%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1월에는 47.8%로 '지금과 비슷할 것'의 비율(46.0%)을 추월했다. 3월에는 5%P 이상의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54.8%를 찍었다. 

반면에 '오프라인이 더 늘 것'은 3월 처음으로 5%대로 진입해 위축세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상승세를 코로나 확산이 더 키웠음을 보여준다. '온라인이 더 늘 것'의 비율은 전체적으로 1월에 비해 7.0%P 증가했고, 특히 20대 남성(13.6%p)·자녀 유아기(13.1%P)·자녀 영아기(10.4%P)·30대 남성(10.3%P)·40대 여성(10.1%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