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회사, 불황에 도전하다...화장품·음식 사업 '매출 효자'
패션회사, 불황에 도전하다...화장품·음식 사업 '매출 효자'
  • 임은주
  • 승인 2020.05.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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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F)
(사진=LF)

패션회사가 매출 급감으로 위기에 내몰리면서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수년간 지속된 경기불황과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패션회사들이 불황타개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식품,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위기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트랜드와 저성장, 저금리, 저소득 등의 경제상황에 패션 기업들은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대부분의 패션 기업들이 지난 2월과 3월 매출 하락에 시달리며 최악의 상황에 노출됐다. 이에 임금 삭감, 무급 휴가,구조조정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LF '식품사업'이 매출 주도 

패션업체 LF는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LF는 최근 5년 동안 10건이 넘는 기업을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다양한 사업으로 미래 성장동력을확장했다.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소형가전, 부동산 등으로 사업의 보폭을 넓혔다.

특히 계열사인 LF푸드를 통해 모노링크(B2B 식자재 유통), 모노마트(B2C 식료품 판매), 모노키친(가정간편식), 수제맥주(인덜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돈가스, 탕수육 등 가정간편식(HMR)을 만드는 엘티엠푸드를 인수하며 HMR 사업군 강화에 나섰다.

LF의 신사업 확장 정책은 성공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 매출은 2017년 1조6021억 원, 2018년 1조7067억 원, 2019년 1조8517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패션업계 기업이 매출 정체를 보이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LF의 매출 성장엔 식품사업의 영향이 크다. LF 식품사업 매출은 2017년 1098억 원에서 2018년 1891억 원으로 72%나 늘었고, 지난해에는 2463억 원에 달하며 전년대비 30%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효자'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화장품, 리빙 사업으로 수익성 제고를 이루며 식료품 제조업, 손세정제 등 의외약품 제조·판매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I의 지난해 매출은 1조4250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9%, 52.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 중 80%가량을 화장품 사업에서 거뒀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2016년 321억 원에서 지난해 368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비디비치의 영향력이 크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SI는 지난 2012년 패션 사업이 아닌 화장품으로 눈을 돌려 비디비치를 인수했다. 5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끊임없는 투자와 제품력 개발로 브랜드 인수 7년만에 매출액을 무려 105배로 성장한 브랜드로 키웠다. 2012년 19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2018년 19월 첫 선을 보인 자체 브랜드 연작도 본격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중국 온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며 중국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아워글래스를 국내 론칭해 비건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바이레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등 수입 화장품 라인도 다각화하고 있다.

패션업체 F&F는 패션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 투자 및 기타 금융 투자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에 자금을 투자해 신규 브랜드 발굴과 펀드 투자로 수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업·신발제조업·숙박업 등 진출

F&F는 지난 1992년 설립됐으며 디스커버리와 MLB 브랜드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해 고성장을 이어왔다. F&F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3년 72억원에서 지난해 150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광림에 인수된 속옷 전문기업 남영비비안은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7개 사업 외에 76개의 신규사업을 추가했다. 핸드백 및 지갑 제조업, 가죽 가방 및 신발 제조업,도서출판, 건강식품, 숙박, 금융업 등 기존 속옷 사업과 관련 없는 사업이 대부분이다.

남영비비안은 신규 사업으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남영비비안은 주력인 속옷 사업 외에도 방역마스크 부문 사업도 영위하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밖에 의류 사업으로 시작한 이랜드는 주얼리, 마스크 생산, 레저, 외식 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속옷 전문업체 좋은사람들은 의약품, 의약외품, 보건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또 온라인몰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무신사는 최근 화장품 판매를 본격화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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