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새벽배송 인기'...군것질·야식 즐기는 '심야족 증가'
편의점도 '새벽배송 인기'...군것질·야식 즐기는 '심야족 증가'
  • 임은주
  • 승인 2020.06.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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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25)
(사진=GS25)

언택트 쇼핑 트렌드 영향으로 편의점 배달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 24시간 배달 서비스에 야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몰리면서 심야 시간(자정~새벽5시) 배달 주문이 하루 주문량의 24.3%나 차지했다.

17일 GS25는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하는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 8~14일까지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서비스(오전 11시~오후 11시) 대비 주문 건수는 166%, 주문 금액은 217%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배달 주문이 하루 주문량의 24.3%를 차지했다. 새벽 시간 주문이 많았던 상품 카테고리는 용기면, 안주, 세트 상품 등 군것질용이었다.

앞서 GS25는 지난 8일부터 전국 27개 점포에서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오전 11~오후 11시까지인 배달 운영 시간을 요기요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후 11~오전 11시에도 배달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24시간으로 확대했다.

GS25는 이번 달 말까지 24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는 200여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주문하기를 통한 24시간 운영 점포 역시 추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요기요 배달 가능 점포는 3300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편의점 CU도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4월 도입 초기와 비교해 10.4배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 3월부터 최근 3개월간 이용 건수는 직전 같은 기간(지난해 12월~올해 2월)보다 59.8% 많아졌다.  

저녁 시간 매출은 하루 배달 매출의 40% 가까이 차지했다. 배달서비스를 월 2회 이상 이용하는 충성 고객 비중도 기존 20% 중반에서 42%까지 약 두 배로 늘었다.

CU는 현재 전국 5000여개 점포에서 배달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심 주요 지역 50곳은 24시간 배달이 가능하다. CU는 배달 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라 세트 메뉴를 다양화하고 가격 할인 행사도 확대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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