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파헤치기] 영어 공부도 재미있게 시작하자! 유튜버 '알간지·영크릿' 
[유튜버 파헤치기] 영어 공부도 재미있게 시작하자! 유튜버 '알간지·영크릿' 
  • 이지원
  • 승인 2020.08.14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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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유튜버, 어디 없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양한 개성을 지닌 유튜버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알려 주기 위해 채널을 개설하고 있는 이들 역시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영어에 관한 지식을 알려 주는 유튜버들은 더더욱 많다. 

시청자 입장에서 영어를 배우려고 할 때면 수많은 유튜버들 사이에서 어떤 채널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곤 한다. 이때 수많은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이들이 있다. 어떤 유튜버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유튜브를 종료하는 이들이라면 해당 채널에 주목해 보자.

중독적인 말투로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유튜버부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통해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유튜버까지. 영어 공부를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유튜버, '알간지'와 '영크릿'을 소개한다. 

(사진=알간지Alganzi 유튜브 채널의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 환불해주는 이유, 팬들의 반응은?' 영상에서 캡처)
(사진=알간지Alganzi 유튜브 채널의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 환불해주는 이유, 팬들의 반응은?' 영상에서 캡처)

악마가 알려 주는 영어 채널이 있다? '알간지Alganzi'

알간지 채널은 교과서에 있을 법한 뻔한 영어회화가 아닌, 현지인이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영어 표현을 알려 준다. 채널명인 알간지의 뜻은 '알고 보면 간단한 지식'의 줄임말로, "영어도 배우고 보면 사실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의 채널에 주로 올라오는 것은 외국의 가십거리와 영화 등의 소스를 주제로 하는 영상이다. 특히 대놓고 '영어 공부'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영상에 사용된 '영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식이다. 이 덕분에 영어에 대한 기초가 부족한 이들이라도 쉽게 영어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아울러 라이브 방송 등 일상 영상에서도 영상 내 사용되는 모든 말에 영어 자막을 삽입하며, 이를 통해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게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인이 평소에 사용하는 표현들이 어떻게 영어로 표현되는지, 영어의 표현이 어떤 상황에 사용되는지 상세하게 알려 주는 것이 포인트다.

(사진=알간지Alganzi 유튜브 채널의 '이 말을 듣고 말문이 막힌 이유' 영상에서 캡처)
(사진=알간지Alganzi 유튜브 채널의 '이 말을 듣고 말문이 막힌 이유' 영상에서 캡처)

특히 한 편의 예능을 보는 듯한 알간지의 채널은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영상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이 가는 것이 알간지의 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알간지의 채널에서는 사람이 아닌 악마 캐릭터의 AR이 주로 등장한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다소 험악한 악마의 캐릭터를 사용하지만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는 조곤조곤하기만 하다. 

이러한 반전매력은 영상을 처음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이왕 하는 공부, 재미있게 해 볼까 싶은 생각이 드는 이들이라면 오늘 당장 알간지의 영상을 재생해 보자. 

(사진=영크릿 l영어 스피킹, 초단기 정복법 유튜브 채널의 'NCT 마크 VS 세븐틴 조슈아 영어가 극도로 다른 진짜 이유' 영상에서 캡처)
(사진=영크릿 l영어 스피킹, 초단기 정복법 유튜브 채널의 'NCT 마크 VS 세븐틴 조슈아 영어가 극도로 다른 진짜 이유' 영상에서 캡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억양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 쌓기! '영크릿'

같은 영어라 할지라도 지역에 따라 그 억양은 천차만별이다. 이때 '영크릿' 채널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들의 영어 발음을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여 준다. 

영크릿은 '모델링'을 통한 영어 공부를 지향한다. 이때 모델링이란 이미 자신의 위치에서 성공한 연예인의 영어 인터뷰나 일상의 모습을 보며 영어의 발음과 말투, 제스처를 따라해 보고 문장 구조를 체득하는 것을 뜻한다. 

모델링을 통해 시청자들은 자발적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되고, 셀럽의 발음과 말투를 모티브로 삼으며 나만의 영어 스타일도 만들 수 있다. 단순히 영어라는 학문을 배우는 것이 아닌 영어에 흥미를 갖고 재능을 쌓는 과정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사진=영크릿 l영어 스피킹, 초단기 정복법 유튜브 채널의 'RM의 영어가 미친듯이 자연스러운 이유를 알아보자' 영상에서 캡처)
(사진=영크릿 l영어 스피킹, 초단기 정복법 유튜브 채널의 'RM의 영어가 미친듯이 자연스러운 이유를 알아보자' 영상에서 캡처)

시드니와 멜번, 바쁜 도시와 따뜻한 서부지역에 거주했던 아이돌들은 저마다 다른 억양을 지니고 있다. 영크릿은 이들의 억양과 발음을 세세하게 짚으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억양을 다시 한 번 들어보고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영크릿의 영상은 단계별로 나뉘어져 있어 체계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아울러 '멍 때리며' 듣거나 출퇴근에 들을 수 있는 영어 필수구조 영상도 준비돼 있으니, 언제 어디서나 영어에 대한 지식을 흡수하고 싶다면 영크릿의 영상을 재생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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