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궁금] 자취생 소울푸드 '라면'이 꼬불꼬불한 과학적 이유
[그것이궁금] 자취생 소울푸드 '라면'이 꼬불꼬불한 과학적 이유
  • 허진영
  • 승인 2020.12.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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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들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음식 '라면'은 빠르게 조리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국민간식으로 칭해지기도 한다. 우리곁에 익숙한 라면! 이상하게 잔치국수, 우동과 달리 면발이 꼬불꼬불하다. 왜 그럴까?

꼬불꼬불한 면은 제한된 봉지 안에 많은 양의 면을 넣을 수 있게 해준다. 실제 라면을 길게 피면 50~60m 길이에 달한다. 우동이나 잔치국수처럼 일적선으로 되어있는 면보다 같은 면적대비 많이 들어가고 가성비를 높여준다.

미각적인 면에서도 돋보인다. 꼬불꼬불한 면은 가시적으로 면을 탱탱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어 더욱 맛있게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또, 면에 굴곡이져 젓가락으로 잡기 편하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도 서툰 젓가릭을 이용해 맛있게 라면을 먹을 수 있다. 

스파게티, 국수 등을 삶을 때 면이 냄비에 붙어 설거지하기 힘들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라면은 그렇지 않은데, 그 이유가 바로 꼬불꼬불한 면 때문이다. 냄비와 면이 닿는 접촉면적을 줄여 면이 눌러붙지 않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면과 면사이 공간이 생기게 하면서 면끼리 달라붙지 않고, 끓는 점을 낮춰줘 끓는 시간을 절약해준다.

너무 당연하게 먹어서 알지 못했던 꼬불꼬불한 라면의 비밀을 알고 나면, 생각보다 과학적인 이유가 많이 담겨있다는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