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 얼짱녀, 우리사회 외모지상주의의 속내
경동시장 얼짱녀, 우리사회 외모지상주의의 속내
  • 이건우 기자
  • 승인 2012.07.27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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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경동시장 얼짱녀' 라는 제목의 사진과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며 급기야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경동시장 얼짱녀는 경동한약 약재시장에서 '백수오'라는 한약재를 팔고 있는 미모의 여성을 일컫는다.

경동시장 얼짱녀는 호칭 만큼이나 빼어난 미모와 백옥같은 피부를 하고 짧은 숏팬츠와 목에 착 달라붙는 면티를 입고 있어 한눈에도 봐도 슬림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뽐내고 있다.

경동시장 얼짱녀의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게재 됐는데 한산한 시장통과는 달리 유난히 경동시장 얼짱녀 주변에 손님이 많아보인다.

하지만 이렇듯 경동시장 얼짱녀가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것은 기이한 우리사회의 외모 중심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경동시장, 그것도 한약과 같은 약제를 미모의 여성이 팔고 있다는 것 자체에서 풍겨지는 묘한 대비감에 희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왜? 저렇게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자가 시장에서 쭈구리고 앉아 약제를 팔고 있는 것일까? 라는 대중들의 호기심이면에 저런 미모의 여성은 저런(시장)곳에서 약재를 팔고 있으면 안돼!라는 외모 지상주의가 담겨있다.

한켠에서는 이 미모의 여성이 마케팅의 일환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만약 마케팅의 일환이라면 대단한 성공이다.

아직 경동시장 얼짱녀에 대한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만약 그녀의 의도가 아니라면 깜짝 놀랄일이 아닐 수 없다.

경동시장 얼짱녀의 사진과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고 재미있는 댓글도 다수 눈에 띄었다. "경동시장 얼짱녀를 직접 도와주고 싶다", "약초파는 뒷태까지도 예술이다", "경동시장 얼짱녀 한약재상의 셋째 막내딸?", "내일은 경동시장 얼짱녀 도와주러 출근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