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정책] 지자체들, 너도나도 1인가구 친화·맞춤형 지원 나서
[1인가구 정책] 지자체들, 너도나도 1인가구 친화·맞춤형 지원 나서
  • 이예리
  • 승인 2021.03.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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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급증이 이어지자 지자체들에서도 서둘러 1인가구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전 유성구, 1인가구 친화도시 조성 기틀 마련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는 3월 2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1인가구 맞춤형 정책 발굴과 중·장기(21~25년) 비전과 전략을 담는 '유성형 1인가구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유성형 1인가구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은 1인가구의 기본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핵심 정책 대상 분야 설정 등에 대한 연구와 함께 1인가구 정책·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중장기 기본 계획에 대한 추진 방향 모색을 목표로 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1인가구 기본계획 수립 수행기관인 관내 카이스트 디자인전략연구실로부터 용역 수행 기본방향과 추후 과업일정에 대해 보고를 받고 전문가 의견공유와 토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용역은 오는 10월 중 완료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우리구의 현황과 정책수요를 파악·분석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1인가구 사업 발굴과 동시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유성의 2021년 1인가구 수는 전체가구 수의 39%에 이르고 지난 20년간 6배 폭증했다. 그중에서 청년층이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인가구의 대세화와 지속적인 증가가 잇따르고 있다.

정용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1인가구 친화도시 유성을 위한 비전과 체계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모든 구민이 소외되지 않고 다같이 잘 사는 더 좋은 유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 1인가구 맞춤형 지원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독립생활을 위한 맞춤형지원 대책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구의 1인가구 비율은 2월 말 현재 45.4%로 전국(39.2%) 및 광주(37.5%)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에 동구는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해 5월 '1인 가구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9월에는 1인가구 실태 용역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동구는 1인가구 통합지원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고 모바일 앱 '두드림'을 활용한 '생활지원 어플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고립예방과 건강한 독립생활 형성을 목표로 5대 분야 9개 대표사업을 선정해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분야별로 ▲사회안전망 구축분야에서 1인가구 주거안심 '나 홀로 집에' 3종 세트 지원, 1인가구 행복재무관리단 '나 혼자 쓴다' ▲주거지원 분야에서 1인 가구 간편 이사서비스 '도와줘요, 동구익스프레스'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 ▲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행복동아리' ▲건강지원 분야에서 청년 1인가구 '행복푸드' 지원, 긴급 케어 '동구구급대' 서비스 ▲문화여가생활 분야에서 1인가구를 위한 인문학 강좌 등 9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사회안전망 구축분야의 주거안전 확대·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여성 및 노인 1인가구에 ▲현관 보조키 ▲창문안전잠금장치 ▲현관 센서등 설치 등 주거안심 3종 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노후대비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재무·법률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어려움에 처한 1인가구에 대한 재무 설계와 상속·장례에 관한 법률문제를 지원한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슬기로운 1인 생활을 위한 안전·인문·건강·문화 등 분야별 '행복동아리'에 교육 및 체험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만큼 선제적으로 1인가구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면서 “1인 가구의 건강한 자립지원을 위해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대전시 동구
사진=대전시 동구

대전 동구, 청년 1인가구 지원으로 '청년 친화도시' 구축

대전시 동구에서는 청년 1인가구 지원 사업은 청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 예방 및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청년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요리교실 ▲ 전문가 경제교육 ▲심리상담 및 멘토링 ▲칼림바 및 소품 만들기 강좌 ▲청년들의 관심분야를 함께 이야기하는 포럼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는 연구프로젝트 등 6개 프로그램이 추진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시비 포함 2170만 원이다.

이번 사업은 동구가 최근 청년 전용공간으로 개소한 동구동락(동구 자양동 소재)을 통해 이달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이번 청년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 1인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