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다양한 치매종류 '조기 발견' 위한 전조증상이 있나요?
[건강 Q&A] 다양한 치매종류 '조기 발견' 위한 전조증상이 있나요?
  • 이재준
  • 승인 2021.04.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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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치매는 사람의 정신 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소실된 것을 말한다. 보통 일상 생활의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인지장애가 심각할 경우 치매를 흔히 의심하게 된다. 치매는 그 자체가 어떤 활동을 이야기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단지 특정한 증상들이 나타나 어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경우를 이야기하는 하나의 증상 복합체이다.

 

치매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치매원인 질환으로 약 60여 가지 이상이 존재한다. 크게 퇴행성 뇌 질환에 의한 치매, 뇌혈관질환에 의한 치매, 이차적 치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차적 치매는 뇌염, 뇌막염, 뇌매독, 비타민결핍증, 호르몬장애, 약물중독, 뇌종양, 경막하출혈, 일산화탄소중독 등과 같이 어떤 알려진 원인에 의해 대뇌가 광범위하게 파괴되고 이로 인해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뇌혈관질환에 의한 치매는 각종 혈관 질환에 의해 대뇌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치매증상이 나타난다. 전반적인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치매원인이 될 수 있다. 치매에는 퇴행성뇌질환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전두측두엽 치매, 파킨슨병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망증의 경우 전두엽 치매나 피질하 혈관성 치매에 해당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으로,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퇴화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는 질환이다. 원인은 미상이며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50~60%를 차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란?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에는 기억력 저하, 이름 대기 장애가 나타나며 초기에는 혼자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기에 이르러서는 심한 기억력장애와 계산력 저하, 언어장애가 나타난다. 증상이 더 심각해지면 전두엽의 기능 장애로 인지기능이 현저히 저하되며, 신체적인 합병증도 동반된다. 독립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주로 치매노인요양원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게 된다.

혈관성치매의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조직이 손상을 받아 치매가 나타난다.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거나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신소 및 포도당이 뇌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한다. 이로 인해 뇌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 뇌의 연결이 깨지면서 치매로 발전하게 된다. 혈관성치매의 원인으로는 동맥경화, 혈전 등 혈관 질환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것 등이 있다.

 

치매 예방 가능한가요?

치매는 일반적으로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노화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인 요인에 의해 40, 50대에서도 치매가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하여 조기 예방과 함께 치매전조증상을 발견해 치매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평소 자기진단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 점검하는 것과 조기에 치매상담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조증상으로는 약속을 잘 잊어버리지 않는지, 청구서를 지불하거나 돈을 결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이전 능숙하게 했던 운전을 하는데도 헤매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이상이 존재하면 치매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방향감각이 현저히 저하되고 가족이나 친구의 이름을 혼동하는 일이 생긴다면 단순히 건망증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치매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건망증은 생리적인 뇌의 현상으로 경험의 일부 중 사소하고 덜 중요한 일을 잊으며,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떠오르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치매는 뇌의 질환으로 경험한 사건이나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고 나중에 떠올리려 해도 기억을 못한다. 치매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타인의 도움을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평소 치매자가진단을 통해 예방 및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