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vs오세훈, 1인가구 표심잡기 공약 비교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vs오세훈, 1인가구 표심잡기 공약 비교
  • 오정희
  • 승인 2021.04.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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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청년위주 정책vs전 연령층' 등…방식 서로 달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서울 1인가구 혼족들을 위해 현재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1인가구 정책 제안을 짚어 주고자 한다.

박영선 후보 1인가구 공약
1인가구 청년위주 정책 중심
1인가구 청약 개선 등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약속

박 후보는 청년 월세 지원대상 확대와 1인가구 주택 공급 확대 등 주거관련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1인 가구 공약

박 후보의 1인가구 정책 공약의 구체적 내용은 ▲청년 월세 지원대상을 현재 5,000명에서 대폭 확대 ▲공공임대주택 입주 시 임대차 보증금 무이자로 지원 ▲청년주택 직주일체형 주택 2023년까지 2만호 추가 공급 ▲1~2인가구 및 여성안심 주거 주택의 품질 향상 등이다.  

박 후보는 서울선언6를 통해 1인가구 주거관련 정책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청년 및 1인가구 상당수가 월세로 거주하며 이른바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이라 불리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1인 가구 주택청약 제도 개편 및 1인가구 혼삶러를 위한 서울위원회 등을 설파했다. 

오세훈 후보 1인가구 공약
1인가구 전연령층 포괄
청년, 장기무주택자 특별공급
시장 직속 1인가구 특별대책본부 약속

오 후보는 1인가구의 불안 요소를 크게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 등 5개로 나누고 1인가구 불안해소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워 선거활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1인 가구 공약

공약을 살펴보면 안전 분야에서는 1인가구 여성을 대상으로 각 구역별 경비원 지원을 통해 위험신고시 전담경찰제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담았고, 질병에서는 나이가 있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의료기기 지급을 통해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빈곤 분야에서 기업과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주거난에서는 청년과 장기무주택자 주거난 해소를 메인으로 대학 근처 쉐어하우스, 역세권 청년주택, 장기 무주택자 특별 공급 등을 약속했다.

이 외에 1인 가구 5대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시작 직속 1인가구 특별대책본부를 매트릭스형 T/F 조직구성 내용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박 후보와 오 후보의 공약의 공통점은 두 후보 모두 '주거환경 개선'을 약속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방식은 서로 다르다. 박 후보는 청년 1인가구에 초점을 뒀지만 오 후보는 전연령층을 아우르는 좀 더 포괄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눈 앞으로 성큼 다가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1인가구들이 어떤 후보에게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