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코로나19 시대, 집에서 스마트폰 한다..유튜브·넷플릭스 이용 급증가
[트렌드줌인] 코로나19 시대, 집에서 스마트폰 한다..유튜브·넷플릭스 이용 급증가
  • 이주영
  • 승인 2021.05.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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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간 지속되자 미디어 소비 행태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코로나, 미디어 지형을 바꾸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시간(음성통화 제외, 이용자 기준)은 1시간 55분으로 2019년에 비해 약 6분 증가하여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감소 추세에 있던 TV수상기를 통한 이용자 기준 하루 평균 시청 시간도 약 14분 늘어나 최근 5년 기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변화하여 코로나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연령별로 보면 TV수상기를 통한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20대는 감소 추세를 이어간 반면 40대 이상은 증가하여 대조를 보였다.

특히 50대와 60대가 각각 19분, 20분 증가했고 70세 이상도 17분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 특히 10대의 경우 36분, 50대가 13분 증가하여 가장 변화 폭이 컸다.

가구와 개인 매체 보유율에도 변화를 보였다. 가구 내의 TV 수상기 보유율은 94.3%로 소폭 감소해 감소 추세를 이어간 반면, 감소 추세에 있던 데스크탑과 노트북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이는 재택 수업 및 재택 근무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패드(태블릿)도 전년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휴대형 게임기와 스마트워치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로 인한 미디어 기기의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령별 스마트폰 보유율은 50대 이하의 경우 포화상태로 나타났고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50%를 넘어선 점이 특징이다.

그 중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TV 프로그램 시청과 음악 듣기는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기사 검색과 게임은 이용률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기타 동영상 재생(유튜브 등)은 33.0%에서 47.9%로 큰 폭으로 증가해 코로나 이후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미디어 이용 행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20대와 30대가 약 20% 내외로 크게 증가했고 60대와 70세 이상도 각각 6.1%, 9.9%, 증가하여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증가한 특징을 보인다.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이용률은 66.3%로 2019년에 52.0%였던거에 비해 14.3% 증가하여 2019년의 증가폭인 9.3%을 넘어섰다. 특히 40대 이상의 증가폭이 커 40대와 50대는 18.8%, 27.3% 증가했으며 60대와 70세 이상도 각각 17.0%, 6.9% 증가했다.

OTT 서비스별로는 유튜브 이용률이 62.3%로 전년 47.8% 에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넷플릭스 이용률도 16.3% 전년 4.9%에 비해 급격히 성장했다.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스마트폰 선택이 늘고 TV선택은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67.2%로 2019년 조사 결과 63.0%에 비해 4.2% 증가한 반면 TV를 선택한 응답자는 3.3% 감소했다.

50대까지는 스마트폰 선택이 TV보다 우위를 보였으나 60대와 70세 이상의 경우 TV를 필수 매체로 선택한 비율은 각각 60.9%, 89.3%로 나타나 연령별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와 미디어 이용 변화 인식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송/OTT 시청 시간이 증가(증가+많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감소(2.3%, 감소+많이 감소)보다 압도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6.9%로 가장 높았고 40대 이상이 평균보다 높아 재택으로 인한 미디어 이용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층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34.4%이 남성 29.9%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는 '스마트폰'에서 얻는 비율이 52.5%로 가장 높았고 TV 44.6%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스마트폰을, 연령이 높을수록 TV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대조를 보였다. 특히, 고연령층의 경우 스마트폰 보유율 60대 91.7%, 70세 이상 50.8% 에 비해 정보습득 이용율은 현저하게 낮은 특징을 보인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미디어 이용 행태도 크게 영향을 받은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시간 음성통화 제외하고 이용자 기준 1시간 55분으로 2019년에 비해 6분 증가하여 증가 추세를 이어갔으며 감소 추세에 있던 TV 시청 시간 주중, 이용자 기준도 약 14분 늘어나 최근 5년 중 가장 크게 변화했다.

콘텐츠 이용에 있어서 스마트폰을 통한 유튜브 등 동영상 이용이 20대 19.9% 증가부터 70세 이상 9.9% 증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증가하는 등 2019년 33.0% 에서 2020년 47.9%로 증가해 코로나가 미디어 이용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OTT이용률도 66.3%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해 2019년의 9.3% 증가폭을 넘어섰으며 50대가 27.3%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60대와 70세 이상도 각각 17.0%, 6.9% 증가했다.

코로나 확산 이후 방송/OTT 시청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로 감소했다는 2.3% 응답자에 비해 크게 나타나 실제 이용뿐 아니라 미디어 이용 변화에 대한 인식에서도 코로나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코로나, 미디어 지형을 바꾸다' 보고서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