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실패 확률 0%' 똥손도 가능, 오븐없이 밥솥으로 브라우니 만들기!
[오늘뭐먹지?] '실패 확률 0%' 똥손도 가능, 오븐없이 밥솥으로 브라우니 만들기!
  • 김민주
  • 승인 2021.06.1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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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족 여러분들은 디저트를 즐겨 드시나요?

저는 식후에 디저트를 먹는 것은 물론, 식사로 디저트를 먹을 만큼 디저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아마 달콤하고 맛있어 기분까지 좋아지는 디저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는 1인가구가 디저트를 밖에서 꼬박꼬박 사먹으면 앵겔 지수가 무척 높아지더라구요.

오늘 소개할 디저트는 바로 브라우니입니다. 오븐 없이 밥솥만으로 브라우니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만히 앉아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게 자취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능찜이나 기본 취사 버튼만으로 오븐 부럽지 않은 베이킹이 가능하다면 믿을 수 있나요? ​

우선 전기밥솥으로 브라우니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재료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핫케이크 믹스가 없다면 밀가루에 설탕을 조금 넣어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핫케이크 믹스와 우유, 초콜릿 200g, 버터와 계란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레시피를 알려드리기 전에 오늘 레시피의 특징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앞서서 레시피 계량을 위해 브라우니를 계량이 모두 다르게 3번 만들어 봤는데요. 어떤 계량으로 만들던 모두 맛있는 브라우니가 탄생했습니다. 정확한 계량이 필요없고 얼추 재료 간의 비율이 비슷하기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레시피를 따라할 때 계량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재량껏 만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우선 초콜릿과 버터를 중탕으로 녹여줍니다. 유리병 혹은 스테인리스 그릇을 활용하여 뜨거운 물에 재료들을 중탕시켜주세요.

초콜릿은 200g, 버터는 한 손가락 반 정도의 양이 필요합니다. 유리병으로 중탕할 때엔 물이 끓기 전인 찬물인 상태에서부터 병을 넣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온도차에 유리병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2. 초콜릿이 녹는 걸 기다리면서 반죽을 만들겠습니다.

핫케이크 믹스와 우유를 2:1 비율로 섞어주세요. 2인용 밥솥을 기준으로 밥솥의 절반 정도가 차는 양인 핫케이크 가루 9스푼, 우유 10스푼을 사용했습니다.

이때 핫케이크 가루를 뜬 큰 스푼으로 넘치게 담았습니다. 재료를 뜬 숟가락의 윗면이 평평하지 않고 산처럼 위로 ㅅ 모양인 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후 계란 1개를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게 잘 섞어주세요. 이때, 집에 바닐라 에센스가 있다면 한 두 방울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브라우니에서 혹시 날 수도 있는 계란 냄새를 방지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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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콜릿이 다 녹고, 반죽을 잘 풀어주었다면 두 재료를 합쳐줍니다.

이때 초콜릿을 담은 병이 뜨거우니 손 조심하세요. 흰 반죽 색이 보이지 않고 모든 반죽이 초콜릿 색이 되도록 잘 섞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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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죽을 완성했다면 이제는 브라우니를 구울 차례입니다.

전기밥솥에 브라우니가 잘 떨어질 수 있도록 기름이나 버터를 발라주세요. 그리곤 밥솥 통에 반죽을 붓고 밑면을 쳐서 반죽 속의 공기를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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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만능찜 기능 혹은 기본 취사 기능으로 40분 동안 반죽을 익혀줍니다.

취사가 끝나고 젓가락으로 찔러보면서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확인해가며 20분 단위로 시간을 추가해 익혀줍니다. 저는 만능찜 40분 + 만능찜 40분으로 총 80분을 기다려 브라우니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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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직 뜨거운 브라우니가 잘 식을 수 있도록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브라우니를 식혀줍니다.

식힘망이 없는 경우 그릇 위에 젓가락을 올려두고 식혀도 됩니다.

완성된 브라우니의 단면이 아주 곱네요. 브라우니만 먹어도 맛있지만 케이크로 만들어 먹고 싶어서 딸기와 생크림을 추가해봤습니다.

브라우니로 케이크를 만든 모습입니다. 브라우니 맛만을 표현하자면 정말 묵직하고 꾸덕한 맛이었습니다.

핫케이크 믹스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초코와 버터의 맛이 강했습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과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맛있는 홀케이크까지 가능하다니 정말 재밌지 않나요?

어떤 계량으로든 베이킹을 간단히 성공하니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고 일상에 재미를 불러온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밥솥으로 카페에서 먹을 법한 브라우니를 먹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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