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취미] 1인가구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책 다섯권
[혼족취미] 1인가구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책 다섯권
  • 안정원
  • 승인 2021.06.15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나요? 좋은 건 알지만, 막상 실행하기는 힘든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구이거나 지루하기만 한 것일 수도 있죠.

​아마도 독서, 책에 대한 생각은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분명한 것은 영상매체가 발전하면서, 독서인구가 조금씩 줄고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E-나라지표 국정 모니터링 독서 인구지표를 확인하니, 정말 한 해가 지날수록 독서인구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책은 언제 어디서나, 충전도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취미이기도 합니다. 내가 고른 책 한 권만 있으면, 쉽게 다른 차원으로 빠져들 수 있죠. ​독서를 지루하기만 하다고 생각한다면, 혹은 독서는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주는, 혹은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다섯 권의 에세이와 상식책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책들을 통해, 책으로 쉽게 업그레이드 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1. 유지혜 <쉬운천국>

어떤책 / 2020.11.20.

처음 소개해 드릴 책은 출판사 어떤 책에서 출판한 유지혜 작가님의 <쉬운 천국>입니다.

이 책은 유지혜라는 청년 작가님이 뉴욕, 런던, 파리, 비엔나, 베를린을 직접 배낭여행하시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나라별로 작가님의 여행사진과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행 관련된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유지혜 작가님만의 통통 튀는 가치관도 엿볼 수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작가님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가 돋보인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마다 깊게 몰입해서, 여행 가고 싶은 욕구를 끓어오르게 합니다. 코로나로 방구석 여행밖에는 떠나지 못하는 지금, 이 책과 콜라 한 잔이면 유럽과 뉴욕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여행객이 될 수 있습니다. 

2. 김은경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재미있고 감각적이고 잘 팔리는)>

호우 / 2018.07.20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책은 김은경 작가님의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학작품이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자 한 작가님의 에세이로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결국 '글'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작문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내용부터, 묘사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부분까지. 넓은 범위의 작문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분야로 진출하거나, 이미 몸담고 있더라도 살아가면서 글을 조리 있게 써야 하는 경우는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에세이를 쓰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작문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김은경 작가는 잘 쓰든 못쓰는 일단 써보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이 책을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단 읽어봅시다.

3. <풍경이 풍경에게 : 나태주 포토 에세이>

푸른길 / 2017.03.20

세 번째로 추천할 책은 나태주 시인님의 <풍경이 풍경에게 포토 에세이>입니다. '포토 에세이'라는 분류는 아직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줄글로만 되어있는 책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글과 사진이 적절하게 배치된 에세이를 추천합니다. 나태주 시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문학인들 중 한 분으로, 이 책에서는 작가님의 문학적인 수필을 사진과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님의 시선이 직접 머물렀던 사진들과 함께, 그와 어우러지는 물기를 머금은듯한 수필들은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항상 정보를 얻거나, 공부와 관련되었을 때만 책을 찾으셨던 분들에게 책과 관련된 평화로운 기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각자 자신만의 따뜻함과 평화로움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채사장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한빛비즈 / 2015.02.04

네 번째로 추천할 책은 지은이 채사장님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입니다. 이 책은 쉽게 지대넓얕이라 불리며 이미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는데요. 

혼족들을 업그레이드해 줄 최고의 상식책으로 이 책을 선정했습니다. 이 책은 다루고 있는 내용에 따라 두 권으로 분류됩니다. 우선적으로 추천하는 책은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학을 다루는 책입니다.

제목처럼 관련 분야들을 전문서적처럼 깊게 다루지는 않지만, 일반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상식 선보다는 훨씬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어렵다면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 준다는 것입니다. 책을 통해서 나의 상식이 성장하고, 지적 수준이 높아지고 싶은 혼족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우리 모두 지적인 대화를 해봐요.

5. 허지웅 <나의 친애하는 적 : 허지웅 에세이>

문학동네 / 2016.11.30

마지막으로 추천할 책은 허지웅 작가님의 <나의 친애하는 적: 허지웅 에세이>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린 만큼 독자들의 내면을 채우고, 삶을 관철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주제가 있는 책보다는 삶과 관련한 에세이를 선정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방송인, 평론가, 작가이신 허지웅 님의 책으로 그분의 삶을 잠시나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고민이지만, 어느 순간 누구나 할 수 있는 삶의 고민임을 느끼게 됩니다. 책은 수필과 함께 컬러 사진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있으며, 영화에 관련된 글들도 많아서 사진이나 영화에 관심 있는 혼족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행 에세이, 작문에 도움을 주는 에세이, 상식에 도움이 되는 책,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포토에세이,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에세이까지. 단 한 권이라도 혼족들에 뇌리를 스치는 추천서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