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1인가구 30% 월 200만원 못 벌어
코로나19 영향, 1인가구 30% 월 200만원 못 벌어
  • 이주영
  • 승인 2021.06.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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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을 못 버는 저임금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621만4천가구로 전년(603만9천가구)보다 17만5천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2천41만5천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4%로 2015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제공한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넘었다.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70만가구(전체 1인가구의 59.6%)로 전년보다 3만가구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295만5천가구(79.9%), 비임금근로자가 74만5천가구(20.1%)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8.4%로 전년과 같았다.

1인 가구 취업자 3명 중 1명이 200만원 미만의 저임금을 받았다.

100만원 미만이 12.4%, 100만~200만원 미만이 20.5%였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5.7%였고, 300만~400만원 미만(19.0%), 400만원 이상(12.4%) 등이었다.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50~64세(102만5천가구·27.7%), 30대(81만6천가구·22.0%), 40대(69만9천가구·18.9%), 15~29세(69만1천가구·18.7%), 65세 이상(47만1천가구·12.7%) 순이었다.

65세 이상, 50~64세 비중이 1년 전보다 각각 1.1%포인트, 1.0%포인트 늘었다. 반면 40대와 30대 비중은 0.6%포인트씩 줄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노인 1인 가구가 늘다 보니 임금 100만원 미만 비중이 증가했고, 지난해 상용직 비중이 유지되면서 300만원 이상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