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1인 가구지만, 40%는 미취업 상태 열악한 1인 가구의 생활
3명 중 1명 1인 가구지만, 40%는 미취업 상태 열악한 1인 가구의 생활
  • 이효정
  • 승인 2021.06.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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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생계에 코로나 19가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1인가구는 621만 4천 가구로 전체 가구 중 30.4%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하면  0.5%p(17만 5000가구) 증가한 수치이다. 그 중  취업 가구는 370만 가구(59.6%)로 전년 대비 1.2%p 하락했다.

1인가구 수는 증가했지만 동시에 미취업 비중이 늘어나 코로나19 발생이전 보다 경제적여건이 열악해 진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 1인가구 취업 가구 비중을 살펴 보면 50~64세는 104만 5000가구, 30~39세는 81만  6000가구, 40~49세는 69만  9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20대 1인 가구의 취업 가구는 69만 1000가구(18.7%)로 비중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대비 30, 40대 취업 가구 비중이 각 0.6%p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상황과 노령화로 인해 고령 인구의 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사진 = 통계청
사진 = 통계청

취업 가구 중에서 임금근로자는 295만5000가구(79.9%), 비임금근로자는 74만5000가구(20.1%)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8.4%로 전년과 같았다.

사진 = 통계청
사진 = 통계청

1인 취업 가구의 임금 비중은 200~300만원 미만이 35.7%, 100~200만원 미만이 20.5%로 3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인구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는 65세 이상의 저임금 1인가구의 비중이 전년 대비 1.1%p 상승한 것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취업 가구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82만 7천 가구, 단순노무종사자가 62만 3천 가구로 많았다. 단순노무종사자는 전년 대비 1.1%p 상승했다.

그러나 단순노무종사자의 경우 임금 수준 비중이 100만원 미만에서 37.2%로 나타나 취업 가구라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비스 종사자의 경우 2019년 46만 3천 가구에서 44만 3천 가구로 감소한 것을 미루어 코로나 19로 인해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으며 1인가구 취업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통계청
사진 = 통계청

1인 취업 가구의 대부분은 수도권에 거주 중임을 알 수 있었다. 경기도는 83만 2천 가구, 서울특별시는 75만 6천가구, 경상남도는 23만 3천 가구로 수도권 및 일자리 밀집 지역에 취업한 1인가구가 거주 중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들은 일자리로 인해 1인가구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