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의 생계에 코로나 19가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1인가구는 621만 4천 가구로 전체 가구 중 30.4%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하면 0.5%p(17만 5000가구) 증가한 수치이다. 그 중 취업 가구는 370만 가구(59.6%)로 전년 대비 1.2%p 하락했다.
1인가구 수는 증가했지만 동시에 미취업 비중이 늘어나 코로나19 발생이전 보다 경제적여건이 열악해 진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 1인가구 취업 가구 비중을 살펴 보면 50~64세는 104만 5000가구, 30~39세는 81만 6000가구, 40~49세는 69만 9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20대 1인 가구의 취업 가구는 69만 1000가구(18.7%)로 비중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 대비 30, 40대 취업 가구 비중이 각 0.6%p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상황과 노령화로 인해 고령 인구의 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취업 가구 중에서 임금근로자는 295만5000가구(79.9%), 비임금근로자는 74만5000가구(20.1%)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8.4%로 전년과 같았다.
1인 취업 가구의 임금 비중은 200~300만원 미만이 35.7%, 100~200만원 미만이 20.5%로 3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인구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는 65세 이상의 저임금 1인가구의 비중이 전년 대비 1.1%p 상승한 것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취업 가구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82만 7천 가구, 단순노무종사자가 62만 3천 가구로 많았다. 단순노무종사자는 전년 대비 1.1%p 상승했다.
그러나 단순노무종사자의 경우 임금 수준 비중이 100만원 미만에서 37.2%로 나타나 취업 가구라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비스 종사자의 경우 2019년 46만 3천 가구에서 44만 3천 가구로 감소한 것을 미루어 코로나 19로 인해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으며 1인가구 취업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인 취업 가구의 대부분은 수도권에 거주 중임을 알 수 있었다. 경기도는 83만 2천 가구, 서울특별시는 75만 6천가구, 경상남도는 23만 3천 가구로 수도권 및 일자리 밀집 지역에 취업한 1인가구가 거주 중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들은 일자리로 인해 1인가구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